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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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사사키 신지, 한국 팬들에게 전한 진심

기사입력 2017.02.13 13:40 / 기사수정 2017.02.13 15:5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꼭 승리해서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사사키 신지(37, BURST)는 가장 먼저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사키 신지는 지난 11일 열린 XIAOMI ROAD FC 036에서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의 인터내셔널 지역 예선에 출전했다. 상대는 중국의 알버트 쳉(32, EVOLUCAO THAI)이었다.

1라운드 중반 로 블로(급소 가격)를 당한 사사키 신지는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5분간의 회복 시간을 가진 후에야 겨우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또다시 로 블로를 당하며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경기를 포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사사키 신지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한국의 많은 팬들이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사사키 신지는 판정 끝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사사키 신지는 눈물을 보였다. 한국 팬들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다. 사사키 신지는 "지난해 12월(권아솔 전) 패배 후, 다시 시합에 나서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격투가로서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한국 팬들이 매일 같이 SNS를 통해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그 응원 덕분에 100만불 토너먼트에 도전할 것을 결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팬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하며 감격스러운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일본 선수가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대해 감사할 줄 아는 것.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사사키 신지가 한국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한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1월 28일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이 종료됐고, 2월 11일에는 인터내셔널 예선 A조 경기가 펼쳐졌다. 2월 25일 러시아 지역 예선, 3월 20일 일본 지역 예선, 4월 15일에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가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ROAD FC (로드FC)는 여성부리그 ROAD FC XX (더블엑스)를 런칭했다. ROAD FC XX (더블엑스) 첫 대회는 오는 3월 11일 서울특별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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