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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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출항' 김인식 감독이 밝힌 오승환 합류의 영향

기사입력 2017.02.11 17:52 / 기사수정 2017.02.11 17:53


[엑스포츠뉴스 청담동, 조은혜 기자]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김인식 감독이 투수 오승환의 합류에 대해 입을 열었다.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17 WBC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인식 감독과 함께 포수 양의지, 투수 차우찬이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기자회견에 앞서는 선수단의 공식 소집이 있었고, 전지훈련을 위해 12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오키나와에서는 세 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1월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엔트리 포함을 전했고, WBC 조직위원회(WBCI)에 엔트리 제출까지 마쳤다. 예비 엔트리에도 없었던 오승환이지만, 선수 구성의 난항을 겪었던 대표팀 기술위원회는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 당초 "꼭 필요하지만 외부적 문제가 있는 선수"라면서 엔트리에서 제외를 설명했던 김인식 감독은 결국 오승환의 합류를 결정했다.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켜 KBO의 징계를 받은 바 있는 오승환을 선발하기에 여론의 시선이 따가웠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처음의 결정을 번복하고 오승환을 다시 선발한 데 대한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다. 오승환이 WBC에서 잘해도, 못해도 비난을 감수해야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계속 그런 (부담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갈 순 없지 않나. 코칭스태프로서는 오승환이 들어오면서 중간에서부터 이어지는 투수 운용이 많은 도움이 된다"면서 "부담을 느끼고 그런 마음은 아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승환이 합류하게 돼 본인이나 많은 분들의 협조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이내 "오승환이 끼게 되면서 투수 운용이 더 원활해졌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는 그런 마음은 가지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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