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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복귀' 이대호 "새로운 도전,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01.30 10:40 / 기사수정 2017.01.30 10:43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이대호(35)가 공식적으로 롯데의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사파이어볼룸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복귀한 이대호의 입단식이 열렸다. 롯데는 지난 24일 4년 150억 원에 이대호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 김창락 대표이사와 이윤원 단장이 참석해 이대호의 롯데 복귀를 축하했다.

2001년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10년 통산 1150경기 1250안타 225홈런 809타점 611득점 3할9리의 타율을 기록한 뒤 2012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오릭스 버팔로즈와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치며 일본리그를 평정한 이대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뒤 6년 만에 다시 친정팀 롯데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음은 이대호와의 일문일답.

-롯데에 다시 돌아온 소감은.
▲6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기쁘다. 귀국하면서 인사드렸듯 팬들 만나는 것이 정말 설렌다. 몸 잘 만들어서 롯데 팬들이 야구장에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준비 잘해서 오겠다.

-미국과 일본, 한국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한국으로 돌아온 결정적 이유는.
▲결정하게 된 동기는 금액도 금액이지만 한국 나이로 서른여섯이기 때문에 이번 시기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지금이 아니면 몇 년이 지나야할 것 같았고 그러면 팬들이 지칠 것 같았다. 롯데는 늘 내가 돌아와야할 팀이고, 돌아와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었다. 팬들 때문에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타선 앞뒤의 기대감은.
▲제일 기대가 있는 후배들이 있는데 몇 명 있다. 군에서 제대한 전준우 선수와 손아섭 선수가 앞에 있을 것 같은데 잘해줬으면 좋겠고, 강민호 선수와 최준석이 뒤에서 받치고 있어 내가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받다보면 팀 성적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동료들과 같이 윈윈할 수 있는 그림을 만들고 싶다.

-KBO리그를 밖에서도 지켜봤을텐데 준비는.
▲물론 봤다. 특히 롯데 경기를 많이 지켜봤다. 후배들도 다 보고있었는데, 몸은 떠나있었지만 KBO리그 기록도 다 챙겨봤다. 특히 롯데가 아쉽게 지는 경기도 많이 봤다. 관심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5년 동안 공백은 사실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새로운 투수들을 많이 만나야하는데 비디오 많이 보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은 없는지.
▲아쉬움은 분명히 있다. 자리가 보장돼있지 않기 때문에 몸 만들기를 빨리 시작했던 게 안 좋았던 것 같다. 미국에서는 1월부터 몸을 만들어서 2월부터 쏟아부어야 했던 것이 안 좋았던 요인인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몸 잘 만들어서 그런 실패는 안 하겠다.

-롯데 입단 확정 후 아내와 눈물을 흘렸다고 하던데.
▲힘들었던 게 가장 먼저 생각이 났던 것 같다. 운동도 힘들었지만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하지 않나. 언어나 생활 등 외국에서 적응해나가면서 보람도 있었지만 힘들었던 것도 많았다. 좋은 의미에서 흘린 것도 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것 같다.

-이대호 없는 동안 NC가 잘했는데.
▲롯데가 NC한테 안 좋았던 것도 다 알고있다. 그렇게까지 지진 않을 것이다. 지역 라이벌이지 않나. 어떻게든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해야할 것 같다. NC도 분명 잘하는 팀이고 좋은 팀이지만 롯데 팬들도 많이 있다. 사직 야구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 시즌 목표가 있다면.
▲개인 성적은 항상 생각해본 적은 없다. 팀은 5강보다 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선수들도 노력하다보면 개인 성적은 쌓인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내가 들어왔다고 확 바뀌진 않겠지만,  어떻게든 살아나가서 달라진 롯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2001년 신인 입단 당시와 기분을 비교하면.
▲신인 때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야구만 하면 될 때였다. 지금은 야구 뿐만 아니라 팬들도 신경 써야하고 구단도 신경 써야하고 머리가 많이 아프다(웃음). 팀에 합류해서 후배들하고 같이 좋은 팀을 만들어가며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 외국 나가서 배운 게, 열심히는 당연히 하는 거다. 즐겁게 웃으면서 하는 게 성적이 제일 잘 나오더라. 연패 빠질 수도 있겠지만 연승을 할 수 있도록, 팬들하고 함꼐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장 이대호가 궁금하다.
▲원래 롯데 있을 때 무서운 선배였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기 때문에 무서움보다 부드러움으로 갈 생각이다. 칭찬을 많이 해주는 선배가 되고싶다. 자신감을 얻어서 잘 할 수 있도록 칭찬할 생각이다. 좀 더 부드럽게 다가가면 잘 따라올 거라고 믿는다.

-한미일 야구를 짧게 비교한다면.
▲미국은 투수들 스피드가 빠르다. 2스트라이크 이후 변화구 승부가 별로 없다. 일본은 변화구도 많은 미국보다 오히려 일본야구가 더 어려웠다. 한국은 스피드는 미국이나 일본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나에게도 새로운 도전 같다. 나도 연구를 많이 하고 준비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이승엽이 은퇴를 선언했는데. 1루수 골든글러브 경쟁을 할 수도 있다.
▲은퇴하는 소식은 들었는데 아쉽다. 경쟁은 해야하는 것이고, 내가 더 잘해서 후배들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싶다. 이승엽 선배님도 후배들이 받기를 원하실 것 같다. 이승엽 선배님과는 올림픽 때 같은 방을 쓰면서 빨래도 했지만 정말 많이 배웠다. 옛날 생각이 나는데, 좋은 선배가 은퇴한다는 것은 아쉽다.

-WBC 대표팀에 합류하는데 그 전에 롯데 캠프에 합류하는데.
▲6년 만에 돌아왔기 때문에 팀 적응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주장을 맡게 됐기 때문에 팀에 합류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김인식 감독님도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팀에서 몸 잘 만들어서 대표팀에서 배려해주신 만큼 몸을 더 잘 만들어가야할 것 같다.

-롯데의 키플레이어를 꼽자면.
▲내가 제일 잘해야하지 않겠나. 내가 중심을 잡아야 후배들도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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