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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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즌 출발' 양지희 "동료들에 미안하고 고마워"

기사입력 2017.01.27 20:17


[엑스포츠뉴스 아산, 조은혜 기자]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주장 양지희(33)가 우승 소감을 전했다.

우리은행은 2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86-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4승1패를 만들며 11연승을 달성, 이와 더불어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고 25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 2012-2013시즌 이후 5연패를 확정했다. 

이날 21분53초를 뛰어 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양지희는 팀의 주장으로서 대표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쁨 대신 미안함이 더 큰 모양이었다. 시즌 초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야 했고, 연승을 내달리며 좋은 활약을 보이는 동료들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양지희는 11월 말이 되어서야 코트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에도 주장이었던 양지희는 이번 우승컵을 들어올린 느낌에 대해 "대리수상을 한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양지희는 "팀 선수들한테 미안함이 제일 많이 있다. 내가 활약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최소 패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에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복귀를 했을 때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 오히려 처음에 부담이 안돼서 많이 헤맸다"고 돌아봤다. 양지희는 "그냥 이렇게 해도 이겼기 때문에 '내가 서포트만 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그걸 보신 감독님이 더 화가 나셔서 운동도 많이 시키셨다. 컨디션을 올리라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잘 안된다. 힘든 시즌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아직 무릎은 기복이 있는 상태다. 그는 "어떤 날은 안 아프고 어떤 날은 아프기도해서 '몇 프로다'라고 확실히 얘기는 못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프기 전에는 욕심을 내서 리바운드도 평균 2개 더 잡고 싶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기복 없이 플레이를 하고 싶었는데 무릎 아프고 나서는 많이 내려놓았다"면서 "그래도 주어진 시간만큼은 리바운드를 많이 잡으려고 한다. 지난 시즌보다는 못미치지만 들어가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고있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아산,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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