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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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점' 박철우 "고참으로서 솔선수범 하려고 노력"

기사입력 2017.01.19 22:36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박철우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1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6-24, 25-22,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1승13패를 만든 삼성화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한국전력을 턱밑까지 쫓았다.

이날 박철우는 후위공격 10점과 서브에이스 3점, 블로킹 2점을 포함해 총 24득점을 올렸다. 트리플 크라운에 블로킹 하나가 못 미치는 맹활약이었다. 경기 후 박철우는 "첫 세트에 팀 전체적으로 리듬이 안좋았다. 주 공격수가 타이스다보니까 타이스가 안되면 분위기가 침체되는 경향이 있는데, 2세트부터는 선수들이 악으로 깡으로 하자고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외국인선수가 항상 잘할 수는 없다. 국내 선수들끼리 끌고 나가보자고 합심해서 했던게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다"며 "(하)경민이 형과 광우와 함께 고참들이 좀 더 소리 지르면서 끌고 갔던게 밑의 선수들도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 예전의 삼성화재 특유의 분우ㅣ그를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얘기했다.

이날 1세트를 한국전력에게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계속해서 끌려다녔다. 그러나 24-24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2세트를 따낸 뒤 기세를 이어 승리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박철우는 "원래 거의 잡히는 세트였는데, 서브도 잘 때려주면서 잘 풀어나갔던것 같다. 배구의 기술 연습은 연습 때 다 해야하는거고, 경기 때는 상대방을 이기겠다는 투지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투지에서 한국전력보다 좀 더 앞서지 않았나 싶다. 그 점수를 잡고 나머지 세트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군 복무로 2년 간 경기를 뛰지 못한 박철우는 아직까지 컨디션의 기복을 보이는 모습이다. 박철우는 "나도 매 경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솔직히 2년만에 시합 뛰어서 그런지 아픈 데가 너무 많이 생기더라. 그런데 고참인 내가 연습, 훈련에 빠지면 누가 후배들이 따라오겠나. 그래서 어떻게든 어려운 상황이라도 솔선수범해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경기력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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