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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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파격과 반전"…당신이 아는 수지·서현은 없다

기사입력 2017.01.17 09:4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그룹 미쓰에이 수지, 소녀시대 서현이 17일 0시 동시에 신곡을 발표했다. 대세 걸그룹 멤버의 솔로 출격은 한층 성장한 '걸 파워'를 체감케 한다. 수지 '행복한 척'과 서현 'Don't Say No' 모두 차트 최상위권에 올라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의 신곡이 더욱 놀라운 건, 수지와 서현 모두 신곡을 통해 기존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보기 좋게 깨버렸기 때문이다. 파격과 반전을 선보인만큼 대중의 반향도 크다. 

수지가 가진 이미지는 '국민 첫사랑', 뻔하지만 이 정도로 잘 들어맞는 단어도 없다. 수지는 청순하고 가녀린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며 제 이미지를 구축했다. 미쓰에이에서는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여성을 노래했고, 예능에서는 구김살 없고 밝은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번 신곡 콘셉트는 기존 수지의 이미지와 대척점에 위치한다. 어딘가 풀어진 듯한 내추럴한 모습, 나른하지만 도발적인 콘셉트 포토가 수 차례 공개됐다. '행복한 척'의 가사도 놀랍다. '나를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은 행복해 보이는 나를 보겠지만', '날 바라보고 있는 시선들이 두려워. 나를 얘기하는 말들이 무서워', '난 또 행복한 척. 더 더 행복한 척' 등의 가사는 기존 수지의 이미지를 보기 좋게 깨부수며 반전을 선사한다. 

서현도 마찬가지. '소녀시대 막내', '바르고 참한' 등 서현의 이미지를 수식하는 단어들은 한 번의 일탈도 없을 듯한 인물상을 조준한다. 소녀시대, 태티서 등 팀과 유닛 활동을 할 때도 서현의 캐릭터는 큰 변화 없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 신보를 통해 서현은 보기 좋게 그 이미지를 비껴나간다. 서현이 쇼케이스에서 얘기했듯, SM은 서현에게 '기타치고 노래하는 소녀'의 콘셉트를 제안했으나 서현은 꾸며내지 않은 자신의 성숙함과 음악적 발전을 보여주는데 집중했다. 라이브와 퍼포먼스가 가능한 차세대 디바라 칭하기 부족함 없는 활약이다. 경험담을 녹인 사랑 가사들 역시 20대 중반에 들어선 서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렇듯 수지와 서현은 각자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보기 좋게 부수어 버리며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과 반전을 선사했다. 물론 그들이 가진 스타성과 화제성이 호성적의 기반 됐겠지만, 그 모습이 뻔하지 않기에 호평과 호성적이 따라온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 역시 여기서 기인한다. 이제 우리가 알던 수지와 서현의 선입견을 없앨 시간이 왔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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