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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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필요하다"는 오승환, 엔트리 유보 이유

기사입력 2017.01.04 13:44


[엑스포츠뉴스 도곡동, 조은혜 기자] "오승환은 틀림없이 필요해요". 제4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지휘봉을 잡은 김인식 감독이 오승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 지켜봐야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KBO는 4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WBC 엔트리에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28인 엔트리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는 투수 김광현과 음주사고 물의를 일으킨 유격수 강정호, 또 부상으로 수술 가능성이 있는 포수 강민호의 엔트리 제외가 제외됐다. 강정호와 강민호의 대체 선수로 김하성, 김태군이 합류했다. 김광현의 자리는 아직 미정, 50인 엔트리에는 오지환(LG), 박동원(넥센), 이지영(삼성), 박건우(두산)가 이름을 올렸다. 

내내 뜨거운 감자였던 오승환의 발탁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이 됐다. 대표팀에 상대적으로 우투수 자원이 부족해 김인식 감독은 엔트리 발표 전부터 오승환의 필요성을 설파했지만, 원정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켜 KBO의 징계를 받은 바 있는 오승환을 선발하기에 여론의 시선이 따가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선수들의 전열 이탈로 오승환 발탁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은 필요한 선수인데, 선발을 뽑느냐 마무리를 뽑느냐에 대한 결론이 안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광현이 팔꿈치 수술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양현종까지 어깨 재활로 몸상태를 더 지켜봐야한다. 양현종까지 이탈한다면 선발 카드를 충원해야 할 수밖에 없다. 오승환의 발탁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또 "뽑으려면 빠른 시일 내에 뽑아야한다. 50인 엔트리 안에 들어와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구단으로 이야기가 간다'면서 "그동안 세인트루이스가 '왜 오승환은 한국 대표에 뽑히지 않았냐'는 얘기를 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갔을 때 구단의 반응, 그리고 에이전시를 통하지 않은 오승환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에 대해 "틀림없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그 중요성을 얘기했다. 그러나 아직은 더 기다려봐야할 것들이 많다. 김 감독은 "대표팀 전체가 모이는 11일 이후에 알아본 뒤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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