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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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복귀' 김승회, 두산은 불펜 강화 '윈윈'

기사입력 2017.01.03 16:07 / 기사수정 2017.01.03 16:0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우완투수 김승회(37)를 영입했다. 두산은 불펜의 전력을 얻었고, 김승회는 친정팀에 돌아와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두산은 3일 "지난해 11월 SK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우완투수 김승회와 연봉 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김승회가 2012년 두산을 떠난 이후 5년 만의 컴백이다.

김승회는 2003년 2차 5라운드 전체 40순위로 두산의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2년까지 10년 동안 두산에서 뛰던 김승회는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롯데 자이언츠로 둥지를 옮겼다.

김승회가 세번째 팀을 만난 것도 보상선수로서였다. 2015년 FA 투수 윤길현의 보상선수로 SK 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고, 23경기 나와 24⅓이닝 1승1패 4홀드 평균자채점 5.92을 기록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FA를 신청하지 않은 김승회는 보류명단에서 제외되며 자유선수 신분이 됐다.

그리고 두산과 연봉 1억원에 계약하면서 5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김승회는 "야구 인생의 마지막은 두산에서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시 오게 되어 기쁘고 마음도 무척 편하다. 다시 기회를 준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 잘 해서 웃으면서 마무리 하고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두산은 '판타스틱4'가 버틴 선발진과 쉬어갈 곳 없는 막강한 타선으로 이번 해에도 여전히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런 두산에게 굳이 약점을 찾았을 때 보이는 것이 바로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 마운드였다.

그러나 김승회를 영입하면서 그 약점까지 지워가고 있다. 우려를 완벽하게 지워냈다고 하기엔 어렵지만 베테랑 불펜 요원인 김승회의 합류는 분명 두산에게 플러스 요인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두산은 마운드 전력을 강화하고 김승회는 친정팀에서 마무리하게 되면서 서로에게 좋은 선택을 했음은 분명해보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두산 베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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