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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소사이어티 게임', '더 지니어스'가 되지 못한 이유

기사입력 2017.01.02 05:56 / 기사수정 2017.01.02 06:48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소사이어티 게임'은 왜 '더 지니어스'와 같은 인기를 끌지 못했을까.

tvN '소사이어티 게임'이 1일 파이널 챌린지를 끝으로 종영했다. 높동은 엠제이 킴, 파로, 권아솔, 마동은 현경렬, 이병관, 정인직이 각각 TOP3로 출전한 가운데 두뇌 플레이어 현경렬의 활약으로 마동이 최종 우승자가 됐다. 파이널에 진출한 주민들과 탈락한 주민들은 '소사이어티 게임'을 통해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로 인해 많은 성장을 겪었다고 지난 14일을 정리했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 제작진의 새로운 프로젝트였다. 통제된 원형 마을에서 22명의 참가자가 벌이는 14일 동안 모의 사회 게임쇼를 다룬 도전적인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일 투표를 통해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높동과 소수 권력의 반란에 의해서만 리더가 바뀌는 마동으로 나뉘어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인가, 리더(리더를 뽑는 방식)는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관찰했다. 특수한 환경에 놓인 22명의 참가자에게서 나타나는 다양한 인간의 군상 자체가 눈길을 끌어 원초적인 흥미를 자극했고, 사회 속에서 한 번쯤은 겪었을 상황은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 번 빠져들면 쉽게 놓지 못할 중독성 강한 형식이지만, 시청률은 기대 이하였다. 1회에 기록한 1.263%(닐슨코리아 제공)가 최고 기록. 시청률이 모든 걸 말해주진 않지만 시청자의 반응을 가장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2013년 방송된 '더 지니어스 : 게임의 법칙'보다는 좋은 시청률 추이를 보여줬지만, 3년 전과 지금 tvN의 채널 위상 자체가 다르다는 걸 고려하면 아쉽기만 하다.

그렇다면 왜 '소사이어티 게임'은 제작진의 다른 프로젝트 '더 지니어스'와 같은 인기를 얻지 못했을까. 우리나라에서 일반인이 출연하는 예능이 실패하는 이유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소사이어티 게임'에 출연한 연예인 혹은 유명인은 개그맨 양상국, 가수 황인선, 한별, 격투기 선수 권아솔, 머슬 마니아 최설화로 22명 중 5명에 불과했다. 시청자는 프로그램을 봐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고, 제작진 역시 1회 만에 시청자를 설득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을 홍보할 대표 출연자가 없었기 때문에 '더 지니어스' 제작진의 새로운 프로젝트라는 점이 강조됐고, 이로 인해 '더 지니어스' 마니아들이 많이 유입됐지만 '소사이어티 게임'은 '더 지니어스'와는 확연히 달랐다. '더 지니어스'는 심리전이나 인간관계도 중요했지만 기본적으로 탁월한 두뇌가 있어야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소사이어티 게임'은 '더 지니어스'에서 '정치질'이라는 단어로 폄하되던 요소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챌린지 자체는 '더 지니어스'에 비해 간단했다.

그래도 '소사이어티 게임'은 22명으로 구성된 작은 사회를 통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처음엔 마동이나 높동의 체제가 먼저 시선을 끌었지만, 결국 중요한 건 사회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인 사람이라는 걸 보여줬다. 때로는 이성보다 감정에 이끌려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람을 관찰하면서 더 큰 사회가 움직이는 방식을 이해하게 됐다. '소사이어티 게임'이 "다음에 뵙겠다"고 시즌2를 선언한 가운데, 시즌2에서는 의미뿐만 아니라 성적까지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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