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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가요②] 왕좌의 변동…빅뱅의 입대·동방신기의 제대

기사입력 2017.01.03 10:45 / 기사수정 2017.01.03 14:1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아이돌 왕좌 자리는 오랜 기간 쉴 새 없이 바뀌어 왔다. 하지만, 빅뱅과 동방신기는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외 인기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던 그룹이다. 각 그룹이 저마다의 사정으로 내홍을 겪을 때도 그들의 인기와 화제성은 쉽게 꺾이지 않았다. '두개의 왕좌'라는 말에 어폐가 있긴 하지만, 빅뱅과 동방신기에겐 예외였다. 

2014년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이 나란히 나라의 부름을 받아 입대하면서 빅뱅과 동방신기의 구도는 '당분간 보류' 상태가 됐다. 그동안 이미 최고였던 빅뱅은 더 성장했다. 2015년 연달아 내놓은 네 장의 싱글과 8곡의 신곡은 매번 차트 정상을 찍었고, 8년만의 정규앨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는 20일 가까이 차트 최정상을 지키는 중이다. 

아쉬운 점은 빅뱅의 완전체 앨범을 당분간 마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맏형 탑이 오는 2월 군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시작으로 1988년생 지드래곤과 태양, 1989년생 대성, 1990년생 승리가 잇따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적어도 3~4년간은 빅뱅의 완전체 신보를 접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호령하던 그룹이 부재를 알린다. 

하지만 타이밍은 귀신같다. 그 자리를 '제대하는' 동방신기가 채운다. 유노윤호는 4월, 최강창민은 8월 현역 복무를 마친 뒤 돌아온다. 이들의 국내외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이들의 컴백은 해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동방신기의 제대로 황금 라인업이 구축된다"고 말하며 2017년 동방신기의 컴백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해외 아티스트 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일본 돔투어를 성료한 빅뱅, 또 한국 아티스트 최초 5대 돔 투어·닛산 스타디움에 오른 동방신기는 해외에서도 그 인기 쌍벽을 이룬다. 그런만큼 군 입대로 인해 서로 왕좌를 주고받게되는 이들의 움직임은 국내외 대중에게도 분명 흥미롭다. 말 그대로 '왕좌의 변동'이 일어나는 셈이다. 

이효리 비 싸이 등 월드스타들의 2017년 컴백이 거론되는 가운데, 빅뱅과 동방신기를 필두로 펼쳐지는 아이돌 그룹 판도의 변화도 함께 시작된다. 이제 즐겁게 그 양상을 지켜볼 일만 남았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YG, SM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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