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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정유년①] '올해도 부탁해' 활약이 기대되는 닭띠 선수들

기사입력 2017.01.01 09:10 / 기사수정 2016.12.31 23:0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2016년, 자신의 자리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한 선수들이 있다. 이들 중 2017년 정유년(丁酉年)를 맞아 올해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닭띠' 선수들을 꼽았다. 

두산 베어스는 정재훈(36)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작년 46경기에 나서 23홀드를 수확하며 완벽 부활을 알렸다. 그나마 두산의 약점으로 꼽히는 불펜진에서 믿음직한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8월 3일 LG전에서 박용택의 타구에 오른쪽 팔목을 맞고 우측 팔뚝 전완근 척골 골절 진단을 받으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재활 후 올해 복귀한다면 두산의 베테랑 구원투수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박민우(24)와 이민호(24)는 올해도 NC 다이노스에서 '믿는' 전력이다. 박민우는 지난해 121경기에 나서 타율 3할4푼3리 OPS 0.848 20도루를 기록했다. 타격 뿐 아니라 빠른 발까지 갖추고 있어 내년부터 다시 시작될 NC의 '뛰는 야구'를 수행할 주축 선수로 꼽힌다.
 
선발과 불펜을 오간 이민호 역시 NC에 없어서는 안될 자원. 45경기에 나서 9승 9패 2세이브 3홀드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로는 아쉬웠지만, 불펜으로 복귀한 후 기량을 펼쳤다. 보직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느 위치에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다는 평가다. 올해 주전으로 발돋움한 외야수 김성욱(24) 역시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5리 15홈런 OPS 0.801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대권 도전을 노리는 KIA 타이거즈 타선의 두 기둥인 이범호(36)과 김주찬(36)도 지난해 활약을 올해 이어가고자 한다. 지난해 30홈런-100타점 고지에 오르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범호는 주장직까지 수행하며 KIA의 2016시즌 대반전을 이끌었다. 3할1푼의 타율과 더불어 OPS 0.953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던 김주찬은 지난해 130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히 활약했다. 타율 3할4푼6리 OPS 0.952 23홈런 101타점으로 그야말로 알찬 성적을 거뒀다. '건강한 김주찬'의 면모를 제대로 선보였고 올 시즌 후 두 번째 FA를 맞는 만큼, 또다른 커리어하이가 예상된다.

크게 두드러지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한화에서만큼 투수 심수창(36)과 포수 차일목(36)의 역할은 매주 주요하다. 선발, 불펜 등 보직 가리지 않고 '마당쇠' 역할을 해낸 심수창은 2세이브 6홀드와 더불어 5점대 후반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잦은 보직 변경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시즌 내내 큰 무너짐 없이 마운드에서 버텨냈다. 지난해 117경기에 출전하며 사실상 한화의 주전 포수였던 차일목 역시 허도환, 조인성 등 경쟁자들보다 두각을 드러내야 하는 시점이다. 수비 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타율은 2할2푼8리로 아쉬웠다. 타격 측면의 보강이 이루어진다면 올해도 많은 출전을 기대해볼 만 하다.

삼성 라이온즈의 투타 주축을 닭띠 선수들이 맡고 있다. 선발 윤성환(36)은 지난 해 28경기에 나서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35로 삼성의 토종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4년 연속 10승에 성공하며 믿을맨으로 각인되는데 성공한 그는 올해도 삼성의 선발진 중 한 자리를 맡게 된다. 불펜에서는 심창민(24)이 중심을 잡는다. 62경기에 나서 25세이브를 수확하며 삼성의 뒷문을 지킨 그는 이번에도 경기를 마무리 짓는 중책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야수 중에는 구자욱(24)의 역할이 중요하다. 데뷔 첫 해 2015년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프로에 발을 내디딘 구자욱은 작년 3할4푼3리의 타율과 OPS 0.967 14홈런 77타점을 기록하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팀의 중심이었던 최형우가 KIA로 FA 이적한만큼, '전설' 이승엽과 함께 삼성의 타격을 책임져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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