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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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삼성, 크리스마스 역전극…동부 5연승 (종합)

기사입력 2016.12.25 19:0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성탄절,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동부는 시즌 첫 5연승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78-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한 오리온은 시즌 전적 16승7패로 3위를 유지했다. 반면 모비스는 2연승이 끊기며 11승11패를 기록, 5위를 마크했다.

오리온은 오데리언 바셋이 30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을 펼쳤고, 장재석 17점 4리바운드, 이승현 10점 8리바운드 3스틸로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가 30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이를 받쳐주지 못했다.

1쿼터는 팽팽했다. 오리온은 장재석이 로드를 앞에 둔 연속 득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모비스는 로드가 골밑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전준범은 외곽과 속공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올렸다. 18-17로 마친 1쿼터, 2쿼터부터는 모비스가 전준범의 3점슛, 로드와 밀러의 골밑슛으로 크게 달아나며  41-28, 13점 차로 앞섰다.

후반에도 모비스의 리드가 이어졌다. 모비스는 로드의 함지훈의 골밑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으나 실책이 나오면서 점수 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다. 이를 틈타 오리온이 바셋의 3점슛과 돌파로 추격했고, 점수를 주고 받으면서 58-49로 승부는 4쿼터로 이어졌다.

4쿼터에 반전이 일었다. 이승현과 장재석, 바셋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탄 오리온은 바셋의 점프슛으로 끝내 점수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 계속된 공방전, 집중력과 뒷심에서 오리온이 우위를 보였다. 경기 종료 직전 바셋의 득점과 장재석의 자유투로 승기를 가져왔고, 16점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따냈다.

앞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에서도 대역전극이 나왔다. 삼성은 19점 차를 뒤집고 SK를 눌렀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SK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9위로 내려앉았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동부 프로미의 맞대결에서는 동부가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5연승을 달성했다. 동부는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가 42득점 21리바운드를 합작했고, 허웅도 15득점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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