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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타임라인] 조정석X도경수 '형'제파워, '동물사전' 아성에 도전장

기사입력 2016.11.21 09:32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감독 데이빗 예이츠)의 강세가 굳건한 가운데 이들 앞에 도전장을 내민 작품들이 있다.
 
특히 오는 23일 전야 개봉하는 영화 '형'(감독 권수경)은 SBS '질투의 화신'으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조정석과 최고의 인기그룹 엑소의 멤버이자 배우로 자리매김한 도경수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며 '신비한 동물사전'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 조정석X도경수 '형', 대세남들의 매력 대잔치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 두식(조정석 분)이 잘 나갔지만 불의의 사고를 겪게 된 유도 국가대표 동생 두영(도경수) 앞에 갑자기 나타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정석은 사기꾼이지만 알고 보면 속 깊은 두식으로 완벽 변신했다. 조정석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두식과 만나 빛을 발한다. 실제인지, 영화인지 모를 감칠맛 나는 연기가 적재적소의 웃음과 눈물을 책임진다. 이와 더불어 많은 이들이 사랑한 전작 '건축학개론'의 납뜩이도 어딘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시선 강탈 포인트다.
 
도경수는 마음의 문을 닫고 있지만 우직한 자신의 소신이 있는 두영 역을 맡아 무대 위 모습은 잠시 잊고 배우로서의 모습을 완벽하게 다졌다. 닮은 듯, 닮지 않은 도경수와 조정석은 친형제 못지 않은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두 배우의 연기가 극을 이끌며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영화 말미 조정석과 도경수가 부르는 '걱정말아요 그대'는 놓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소 진부한 내용일 수 있지만 배우들의 호연, 조정석과 도경수의 조화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110분. 12세 관람가.

 
▲ '나의 살던 고향은', 도올 김용옥이 전하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고구려X발해
 
오는 24일 개봉하는 '나의 살던 고향은'(감독 류종헌)은 도올 김용옥이 고구려와 발해의 기운을 찾아 역사의 현장으로 떠난 여정을 담았다. 도올 김용옥의 소개로 고구려와 발해의 유적지, 뜻 깊은 장소들이 생생하게 소개된다,
 
우리가 그동안 알고는 있었지만 좀처럼 찾지 않았던 고구려, 발해의 유적지의 모습을 낱낱이 공개하며 우리가 유적지를 찾아야 할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다. 왜 고구려와 발해를 기억해야 하는지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특히 대한민국 지도를 거꾸로 보고, 고구려와 발해를 인식하려는 도올 김용옥의 모습은 새로운 시각의 전환을 알렸으며 그가 일행과 부른 '고향의 봄'은 진한 감동을 전한다. 여러모로 힘들고 지친 국민들에게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깨닫게 해준다. 95분. 전체 관람가.

 
▲ '어바웃 레이', '캐롤' 제작진과 세 배우가 전하는 따뜻한 감동
 
'어바웃 레이'(감독 게비 델랄)는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인 자신을 되찾고 싶은 16세 소년 레이(엘르 패닝)와 그를 이해하지만 딸을 잃고 싶지 않은 엄마 매기(나오미 왓츠), 그리고 여자를 사랑하라고 말하는 레즈비언 할머니 돌리(수잔 서랜든)의 소망을 그린 영화다.
 
'어바웃 레이'에서는 여자의 몸을 가지고 있지만 소년이 되고 싶어하는 이의 이야기를 이야기하며 혼란스러워 하는 그의 가족들의 현실적인 모습 하지만 어느 누구보다 자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측면에서 그렸다.
 
특히 '아이 엠 샘'에서 얼굴을 알리며 '말리피센트', '진저 앤 로사' 등을 통해 남다른 아역배우의 등장을 알린 엘르 패닝이 소녀의 내면 속 소년 레이를 통해 연기 변신을 보였다. 엘르 패닝은 레이 역할을 위해 머리를 자르고 소년의 모습을 어색하지 않게 표현했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친구들, 혼란스러워 하는 가족을 바라보고 있는 복합적인 감성을 표현해냈다.
 
또한 레이를 이해하려고 하지만 그의 미래를 걱정하는 엄마 나오미 왓츠의 깊은 내면 연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던 화제의 영화 '캐롤'의 제작진과 여성 감독 게비 델랄이 만나 섬세한 레이의 모든 것을 그렸다. 오는 24일 개봉. 92분. 15세 관람가.
 
tru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시네마달, 오퍼스픽쳐스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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