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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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시상식] 정조국, 생애 첫 MVP…제2전성기 열렸다

기사입력 2016.11.08 15:23 / 기사수정 2016.11.08 15: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제2의 전성기'를 누린 정조국(광주)이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정조국은 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MVP를 수상했다. 사상 처음으로 대상 시상식 MVP 후보에 오른 정조국은 기자단 투표를 통해 총 109표 중 46표를 받아 오스마르(39표,서울)와 레오나르도(24표,전북)를 따돌리고 수상에 성공했다.

정조국은 올 시즌 FC서울에서 광주로 이적한 뒤 MVP로 반등했다. 정조국은 2003년 안양 LG(현 서울)에서 프로 데뷔 첫해만 해도 당당히 신인왕에 오르며 한국 축구 공격수 계보를 이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갈수록 득점수가 내려갔고 지난해에는 리그 1골에 그치며 축구선수로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정조국이지만 올해 31경기에 나서 20골 1도움으로 득점왕에 오르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날도 정조국은 베스트11 최우수 공격수에 이어 MVP까지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MVP 트로피를 들고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은 정조국은 "정말 아무 생각이 없어서 수상소감도 아까 다 말했다. K리그 정말 사랑입니다"고 웃은 그는 "K리그는 한국 축구의 힘이다. K리그를 많이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MVP를 예상치 못했는지 목이 메여 소감을 쉽게 잇지 못하던 그는 "정말 많이 힘들었는 이 상을 주려고 그렇게 힘들었던것 같다"면서 "축구선수 정조국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좀 더 떳떳한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격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홍은동, 박지영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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