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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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달의 연인' 굿바이 왕은, 반갑다 연기자 백현

기사입력 2016.10.19 08:54 / 기사수정 2016.10.19 09:05

박소현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10황자 왕은 그 자체였다. 

지난 18일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는 왕소(이준기 분)의 칼에 끝내 죽음을 맞이한 왕은(백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은은 자신을 죽이려드는 왕요(홍종현)에게 이 나라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테니 살려달라 간청했지만 왕요는 무자비했다. 군사들이 순덕을 베어버린 데 이어 왕요 또한 직접 활을 겨누며 이복형제인 왕은을 죽이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왕은을 보호하기 위해 달려온 왕소의 모습을 보고서도 왕요는 활을 쏴 왕은의 복부를 관통했고, 왕은은 자신을 왕소가 보내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통해 초반과 후반 사뭇 달라진 감정을 표현해내는 백현의 모습은 새로웠다. 언제나 어린 신랑 같았던 그는 15화와 16화 죽음을 맞이하면서 제법 깊어진 연기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드라마 속 왕은이 성장하는 것처럼, 백현 또한 극을 통해 차근차근 도약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극 초반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는 왕은에서부터 순덕과 애틋한 멜로를 선보인 지아비 왕은까지 모두 잘 어울렸다. 

특히 인상깊었던 것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이었다. 자칫 어색할 수 있는 활을 맞는 연기나 숨을 거두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잘 표현돼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애절한 눈물연기와 섬세한 표정도 좋았다. 타고난 센스가 엿보였다. 

뛰어난 표정연기로 무대를 장악했던 백현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통해 연기자로서도 첫 걸음을 시작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연기자' 백현의 다음 모습도 기대를 모은다. 

한편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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