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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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정음이와 함께' 넥센 선수단, 모자에 9번 새긴 사연

기사입력 2016.10.14 17:29 / 기사수정 2016.10.14 17:30

이종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이종서 기자] "(박)정음이도 함께 뛰었어야 했는데…."

올 시즌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준플레이오프에 나선 넥센 선수단의 모자에는 하나같이 '9'라는 숫자가 써있었다. 바로 외야수 박정음의 등번호다.

박정음은 올 시즌 98경기에 나와 타율 3할9리 4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박병호, 유한준 등 야수들의 부상 속에서 박정음의 활약은 '단비'와 같았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가 유력했지만, 시즌 막바지 발가락 골절상을 당했고, 결국 시즌 아웃이 됐다.

시즌을 내내 열심히 뛰었지만, 끝내 '가을의 축제'에 초대받지 못한 동료의 모습에 넥센 선수들은 모자에 등번호를 새겨넣었다. 부상 직후 모자에 새겨넣은 선수도 있었고,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쓴 선수도 있었다. 김하성은 "(박)정음이 형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었을텐데, 이렇게라도 함께 뛴다는 생각을 하겠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전날 치러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패배했던 넥센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선발 타순은 서건창(2루수)-고종욱(좌익수)-김하성(유격수)-윤석민(1루수)-채태인(지명타자)-김민성(3루수)-이택근(우익수)-박동원(포수)-임병욱(중견수)으로 구성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종서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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