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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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불어라 미풍아' 임수향, 중간 투입 우려를 날려라

기사입력 2016.10.07 16:51 / 기사수정 2016.10.08 07:4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임수향은 '불어라 미풍아'로 연기력을 인정받을까.

임수향은 어제(7일) MBC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촬영을 시작했다. 미풍(임지연 분)의 라이벌인 신애 역을 맡아 도중에 합류하게 됐다. 

앞서 신애 역을 맡았던 오지은은 촬영 중 전치 8주의 부상을 입고 불가피하게 하차했다. 제작진은 "오지은이 휴식과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태임을 고려했다"면서 임수향을 새롭게 캐스팅했다.

처음부터 출연한 것이 아닌 중간에 배우가 교체된 탓에 걱정과 기대가 함께하고 있다.

먼저 시청자의 몰입이 깨진다는 점이다. 신애 캐릭터는 드라마에 긴장을 실어줄 악녀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한다. 과거 꽃제비였던 자신을 먹여주고 키워준 미풍의 가족을 배신하고 돈가방을 훔쳐 탈북했다. 이후에는 희동(한주완)이 천 억원대 유산을 물려받을 남자란 사실을 알고 순수한 척 그를 유혹하고 있다. 미풍, 장고(손호준)와 더불어 비중이 큰 인물이다.

현재 12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신애의 활약이 고조된 상황이다. 갑작스럽게 다른 배우로 바뀌게 되면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

캐릭터 자체가 쉽지 않은 역할이기도 하다. 탈북자라는 이색 설정 때문에 북한 사투리를 능숙하게 구사해야 한다. 미풍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악역이어서 강렬한 연기력도 필요로 한다. 앞서 오지은이 북한 사투리는 물론 첫 악역 연기임에도 호평을 받고 있었기에 배톤 터치한 임수향의 어깨에 부담이 실린다.

반면 동시에 연기력을 또 한 번 입증할 기회이기도 하다. 다행히도 50부작 중 초반이어서 임수향의 연기력이 발휘될 가능성이 높다. 미풍과의 본격적인 대립, 희동과의 로맨스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에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임수향은 그간 '신기생뎐', '아이두아이두', '아이리스2', '감격시대 : 투신의 탄생', '아이가 다섯'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검증받았다. 이번 '불어라 미풍아'에서 노련한 연기로 희대의 악녀 역을 소화해낸다면 전 배우의 그림자를 지울 수 있을 듯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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