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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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합류 '승률 2위', LG의 옳은 선택

기사입력 2016.09.28 12:02 / 기사수정 2016.09.28 12:3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7월 14일 이후 승률 6할3리 2위.

지난 27일 LG 트윈스는 KIA 타이거즈와의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4위 달성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LG는 전날 승리로 KIA에 세 경기 격차로 앞서게 됐으며, 포스트시즌 진출 매직넘버를 '1'로 만들었다.

다사다난했던 페넌트레이스, LG의 반격은 지난 7월 8일에 시작됐다. LG는 스캇 코프랜드를 방출하고 그 자리를 데이비드 허프로 메웠다. 순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LG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외인 교체 카드를 꺼내는 것이다. 그리고 이 선택은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허프는 올 시즌 12경기(10선발)에 출장해 69⅓이닝 6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구속 146.2km/h의 속구(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상대 타자를 압박하고 있는 허프의 가장 큰 장점은 제구력과 꾸준함이다.

양상문 감독은 허프에 대해 "정말 꾸준한 선수다"라고 칭찬을 한 바 있었다. 10경기의 선발 경기에서 평균 6⅓이닝을 던져주고 있는 허프는 60%의 퀄리티스타트 비율을 만들고 있다. 팀의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이는 허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규정이닝을 소화하고 있지는 않지만, 허프는 60이닝 이상을 던지고 있는 투수 중 가장 적은 9이닝 당 볼넷(1.04개)를 기록하고 있다.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많은 이닝을 던지는 투수, 허프는 LG가 바랐던 '에이스'임이 분명했다.

허프가 1군 엔트리에 합류한 7월 14일 이후 LG는 승률 6할3리(35승 1무 23패)를 기록하며 이 기간 2위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또한 허프가 중심을 잡아준 LG의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4.79(2위)를 합작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LG는 와일드카드결정전서도 '허프'라는 카드를 낼 수 있다. 올 시즌 KIA의 천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LG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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