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6:09
스포츠

장타와 정확성, 박병호의 자신감과 과제

기사입력 2016.09.28 04:15 / 기사수정 2016.09.28 04:3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박진태 기자] 콘택트율 67.4%, 정확성 회복이 관건.

박병호(30)가 28일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조기에 마치겨 귀국했다.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고 재활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박병호는 아쉬움과 함게 내년을 위한 날갯질을 시작했다.

올 시즌 박병호는 데뷔 첫 해 두 자릿수 홈런(12개)를 때려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가 극복해야 할 과제도 분명했다. 타율 1할9푼1리는 KBO리그를 호령했던 박병호에게 어색한 숫자임은 분명했다.

박병호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강했고, 타격폼 수정이 필요할 것 같다. 조금 더 간결한 타격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병호가 시즌 중반 부진했던 이유로 현지 언론이 꼽은 것은 속구(직구) 대처였다.

올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평균 속구 구속은 93.14마일(약 149km/h)다. 수준급 투수들이 즐비한 빅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박병호는 정확성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제공한 박병호의 2016시즌 콘택트율은 67.4%에 불과했다.

하지만 박병호의 데뷔 첫 가 실패했다고 단언하기도 힘들다. 장타율 0.409과 29.3%의 안타 대비 홈런 비율은 박병호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힘의 대결에서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완패했다고는 볼 수 없는 지표다.

박병호는 "타구의 비거리를 볼 때 할 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정확성이 문제다. 이 부문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본격적인 재활에 들어가는 박병호는 오는 11월부터 가벼운 타격 훈련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첫 시즌의 아쉬움과 가능성을 안고 박병호는 내년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