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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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월화 2위 '몬스터', 막강한 경쟁작 속 순항 중

기사입력 2016.08.31 10:10 / 기사수정 2016.08.31 10:1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몬스터’가 막강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조용히 순항 중이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10.8%의 전국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방송분(10.0%)보다 0.8% 상승한 수치이며 월화극 2위에 해당한다. 같은 시간에 방송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은 16.4%, SBS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는 7.0%를 기록했다.

막강한 경쟁작들이 등장하는 가운데서도 ‘몬스터’는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고 있다. 기대만큼의 시청률은 아니더라도, 평균 9~11%로 동시간대 2위를 수성 중이다.

앞서 리우 올림픽 생중계로 한 주간 결방되고, ‘구르미 그린 달빛’이 새롭게 전파를 타면서 9.8%, 8.9% 9.7%로 다소 힘이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29일, 30일 방송분에서 10.0%, 10.8%로 다시 상승세를 타는데 성공했다.

‘몬스터’는 장영철 정경순 작가 콤비 특유의 흡인력 강한 복수극을 담은 작품이다. 거대한 권력집단 때문에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는, 모든 걸 잃은 남자 강기탄(강지환)이 악의 세력에 맞서 복수하는 과정을 그렸다. 

50부작의 특성상 전개가 반복되거나 늘어진 때도 있었지만, 막강한 경쟁작 사이에서도 줄곧 나쁘지 않은 시청률을 이어왔다. 일찌감치 고정층을 확보한 덕분이다.

사실 경쟁작들이 만만치 않아 ‘몬스터’의 입지도 흔들릴 것으로 보였다.  최근 첫 방송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대세 박보검과 김유정이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됐다. ‘달의 연인 보보경심려’ 역시 이준기와 아이유를 비롯해 강하늘, 남주혁, 지수, 홍종현, 백현 등 젊은 인기 스타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우려를 비웃듯 오히려 시청률이 상승했다. 20%대의 시청률로 종영한 ‘닥터스’의 후속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달의 연인’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월화극 꼴찌가 됐다. ‘구르미 그린 달빛’이 2, 3위와 큰 격차를 벌리며 월화극 1위에 올랐지만 ‘몬스터’ 역시 두자릿수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종영까지 7회를 남겨둔 ‘몬스터’는 후반으로 달려가면서 악인들의 실체가 벗겨지고 강기탄이 복수 달성을 눈앞에 뒀다. 

강기탄은 도건우가 도충(박영규)의 상태에 대해 거짓말한 사실을 알고 도신영(조보아)에게도 알렸다. 가족회의에서 찬반투표까지 하게 됐는데 도신영을 제외하고는 모든 가족이 반대를 원했다. 도충은 가족들이 자기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눈앞에서 보고 "벼락 맞아 죽을 것들"이라고 소리쳤다. 오수연(성유리)과 기탄, 건우의 삼각관계도 다시 형성됐다.

전개가 정점에 도달한 가운데 조용히 순항 중인 ‘몬스터’의 시청률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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