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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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연인' 이준기부터 백현까지…시선강탈 명장면 TOP4

기사입력 2016.08.31 07:58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이 시선을 강탈하는 명장면을 다수 배출에 눈길을 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3회에서는 개기일식을 통해 고려로 타임슬립한 해수(이지은 분)가 각각 4황자 왕소(이준기), 8황자 왕욱(강하늘)와 각각 인연을 맺으며 본격적으로 고려에 적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회 명장면의 첫 주인공은 마지막 10분을 휘몰아친 왕소다. 왕소는 어머니 황후 유씨(박지영)가 정윤(김산호) 암살 시도의 배후인 것을 알게 됐고, 살수들의 은신처를 찾아가 증거를 인멸했다. 왕소는 어린 시절 자신의 얼굴에 생체기를 내 평생 지울 수 없는 흉터와 개늑대의 낙인을 찍은 어머니임에도 불구하고 모정을 갈구하는 모습으로 애처로움을 자아냈다. 
 
일당백으로 칼에 몸을 맡기며 모든 살수를 제압하는 이 장면은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3회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단 한 번의 멈칫함도 없이 쏟아지는 칼들을 받아내며 비릿한 미소로 살수들을 베는 왕소의 모습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혔다.
 
두 번째 명장면은 큰 웃음을 자아낸 10황자 왕은의 자뻑 고백. 앞서 왕은은 몸종이 옷을 갈아 입는 모습을 훔쳐봤고, 이를 본 해수가 사과를 요구하자 적반하장으로 그녀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에 얼굴에 멍이 든 왕은을 본 황제 태조 왕건(조민기)은 진노했지만 왕은은 뜻밖의 기지로 해수를 위험에서 구해냈다.
 
왕은은 해수에게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황자인 날 그리 대한 계집은 네가 처음이다”라고 몸을 베베 꼬며 고백을 했다. 이에 놀란 해수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 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는데 왕은은 “널 보러 자주 들려달라는 것이냐”, “오늘을 우리의 첫 날로 하는 것이다”라며 자뻑 고백을 이어가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세 번째 명장면은 비뚫어진 모정의 황후유씨가 집념을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황후유씨는 3황자 왕요(홍종현 분)을 움직여 정윤을 암살하려고 한 상황. 목욕재계를 한 그는 팜므파탈 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고, 암살에 실패한 아들 왕요에게 “고려는 내 아들의 것이어야 해”라는 강렬한 어록을 남기며 집념을 드러냈다.
 
마지막 명장면은 8황자 왕욱의 은혜로운 '힐링 터치' 장면이었다. 왕욱은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목에 상처가 난 해수를 구해줬고, 약을 건넸다. 하지만 해수가 자꾸 잘못된 곳에 약을 바르자 “상처가 덧날까 그런다”며 무심한 듯 은혜로운 손길로 그녀의 목에 약을 발라줘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한편, ‘달의 연인’은 고려 태조 이후 황권 경쟁 한복판에 서게 되는 황자들과 개기일식 날 고려 소녀 해수로 들어간 현대 여인 고하진이 써내려가는 사랑과 우정, 신의의 궁중 트렌디 로맨스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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