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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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구르미' 김유정, 이렇게나 아름다운 진짜 여인 라온

기사입력 2016.08.31 06:28 / 기사수정 2016.08.31 06:3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관모를 벗은 홍라온(김유정 분)의 아름다움은 이영(박보검 분)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30일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이영의 정체를 알게되는 라온의 모습과, 이영이 곤경에 빠지면서 이를 위해 나서는 라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은 세자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이니 얼른 나가자는 홍라온에게 "너 내 이름 뭐냐고 물었었지. 이영이다. 내 이름"이라고 말했다 처음 이 말을 들은 라온은 비웃었지만 이내 이영이 세자의 이름이라는 걸 깨닫고 "살려주시옵소서"라며 빌었다. 

이에 이영은 "죽이느냐 살리느냐 선택지가 과연 그것뿐이겠느냐. 명색이 벗인데. 네 놈이 그리 말하지 않았느냐. 우리가 벗이 아니면 무엇이겠냐고"라고 홍라온의 말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간 자신이 했던 말 때문에 그 말이 겁박으로 들렸던 라온은 동궁전에서 일하길 거부했다.
 
이영은 "나와 가까이 지낸 것이 후회되느냐"라고 물었고,라온은 "미리 말했으면 자신이 그리 대하지 않았을 것"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영은 "그래서 말하지 않았다. 내가 세자인 걸 알면 네 놈이 그리 나올 게 뻔하기에. 미리 말하지 못해 미안하구나"라며 "둘이 있을 땐 변함없이 날 벗으로 대해도 좋다. 아니, 그리 하라"고 명했다. 

그 가운데 대신들은 대리청정에 대해 "청의 윤호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 사안이다"라고 반발했다. 그러자 이영은 왕의 사순잔치와 청국 사신단 접대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영은 궁으로 팔도의 기녀들을 불러 모으고, 독무를 애심이에게 맡겼다. 그러나 김헌(천호진)이 계략을 세워 춤을 출 기생을 가로챘다.

결국 사신단 접대 준비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던 라온이 나섰다. 기생이 두고 간 옷을 입고 무희가 되기로 한 것. 홍삼놈은 기생이 춤을 추는 과정을 모두 지켜봤고, 이를 기억하고 있었다. 라온은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해 무사히 춤을 마쳤다.

그 모습에서 이영은 그 몸짓에서 어머니를 느끼며 애틋한 마음을 가졌다. 이영은 사뿐사뿐 춤을 추는 라온의 모습에서 중전이 어린시절 자신의 손을 잡고 맨발로 빗속을 거닐며 춤추는 장면을 떠올렸다. 이영은 그 무희가 홍삼놈, 라온이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지만 관모를 벗고 여인의 모습을 한 라온은 어쩌면 '여인'인 라온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라온의 진짜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세자는 물론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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