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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돌아온 해결사' 에반스, 멀티홈런으로 자축한 1군 복귀

기사입력 2016.08.30 21:5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역전 홈런 두 방. 해결사가 돌아왔다.

에반스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에서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에반스는 지난 13일 왼쪽 견갑골 실금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일 잠실 LG전에서 임찬규의 공에 맞은 부위로, 8일 검사를 한 결과 이상은 없었지만 통증이 지속돼 13일 MRI 정밀 검사를 받았다. 정밀 검사 결과 왼쪽 견갑골에서 실금이 발견됐고, 결국 에반스는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에반스는 1군과 함께 동행하며 재활과 훈련을 했다. 그리고 27일과 28일 롯데와의 퓨처스 경기에 나와 3타수 2안타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에반스는 17일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김태형 감독은 곧바로 에반스를 6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에반스는 필요할 때마다 홈런포를 날리며 자신의 1군 복귀를 자축했다.

첫 홈런을 첫 타석에 나왔다. 1-2로 지고 있던 1회말 2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에반스는 상대 선발 투수 이태양의 직구(140km/h)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에반스의 시즌 20호 홈런. 팀은 4-2로 역전했고, 에반스는 올 시즌 11번째 전구단 상대 홈런을 날린 선수가 됐다.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에반스는 3루수 땅볼을 치면서 병살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4-4로 맞선 6회말 타석에 들어선 에반스는 이태양의 직구(135km/h)를 다시 한 번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1호 홈런으로 두산은 다시 6-4로 리드를 잡았다.

두산 마운드는 이후 실점없이 한화 타자들을 막았다. 두산은 추가점을 냈고, 이날 경기를 11-4로 잡아 에반스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17일동안 에반스 없이도 꾸준히 승리를 쌓아온 두산이 우승을 향한 날개를 달았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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