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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줌인] '첫 10대 득점' 무리뉴, 래쉬포드로 반박하다

기사입력 2016.08.28 12:19 / 기사수정 2016.08.28 13:4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유망주를 무시한다?' 

마커스 래쉬포드(1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해냈다. 그를 선택한 조제 무리뉴(53) 감독은 조금씩 커지던 유망주 활용 비판을 잠재웠다.  

래쉬포드가 극적인 골로 맨유에 승리를 안겼다. 래쉬포드는 28일(한국시간) 영국 킹스턴어폰힐의 킹스턴 커뮤니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헐 시티와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26분 후안 마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래쉬포드는 파상공세를 펴는 맨유의 공격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었다. 래쉬포드 투입으로 측면 활용을 더욱 활발하게 한 맨유는 마지막 순간 웨인 루니의 도움에 이은 래쉬포드의 방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필요할 때 한방을 책임져주는 래쉬포드 특유의 힘이 잘 발휘됐다. 지난 시즌에도 위기의 순간 혜성처럼 나타났던 래쉬포드는 올 시즌 첫 출전에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그동안 래쉬포드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합류가 가장 큰 이유였지만 래쉬포드가 뛰지 못하면서 무리뉴 감독의 선수단 운용법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 부임할 때부터 유망주 활용에 대해 의심을 받아왔다. 부임 첫 기자회견에서도 과거 유망주를 잘 기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나는 그동안 49명의 유스 선수를 기용해왔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반박한 바 있다.

래쉬포드의 골로 무리뉴 감독은 조금씩 일던 비판을 잠재우게 됐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 공격에 더욱 힘을 불어넣어야 할 때 유망주를 외면하지 않고 래쉬포드 카드를 내세운 것은 분명 무리뉴 감독의 선택이었다. 이를 통해 래쉬포드는 무리뉴 감독사에 한획을 안겼다. 18세300일에 불과한 래쉬포드는 무리뉴 감독의 지도자 생활 중 가장 어린 나이에 득점한 선수로 기록됐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래쉬포드가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무리뉴 체제의 10대 득점자가 됐다"고 밝힌 '스카이스포츠' 카베흐 솔헤콜 리포터의 SNS 글을 전했다. 지금까지 무리뉴 감독의 지도 아래 가장 어렸던 득점자는 첼시 시절 아르옌 로벤(20세)과 커트 주마(20세), 살로몬 칼루(21세)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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