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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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0·600' 이승엽은 역사의 길을 걷는다

기사입력 2016.08.25 06:00 / 기사수정 2016.08.25 01:5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라이온킹' 이승엽(40)은 살아있는 KBO리그의 전설이다. 그리고 그 전설의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이승엽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빛난 순간은 2회말 첫 번째 안타다. 이승엽은 0-1로 지고 있던 2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 타점을 올렸다. 팀이 동점을 만드는 순간이자 이승엽의 개인통산 1390번째 타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이 타점으로 이승엽은 양준혁(전 삼성,2010년 은퇴)이 가지고 있던 1389타점을 넘은 KBO리그 통산 최다 타점 주인공이 됐다. 이제 이승엽의 타점은 매순간 기록이 된다.

지난 1995년 프로야구에 데뷔한 이승엽은 지난 2000년 4월 19일 인천 SK전에서 역대 최연소 500타점을 기록했고, 2012년 6월 29일 대구 넥센전에서 역대 최소 경기 1000타점 고지를 밟았다. 꾸준함을 앞세운 이승엽은 이제 KBO리그 최다 타점자가 됐다.

타점뿐 아니다. 지난 2003년 6월 22일 인천 SK전에서 최연소·최소 경기 300홈런을 돌파한 이승엽은 2013년 6월 20일 인천 SK전에서 352호 홈런을 터트려 양준혁의 기록을 넘어서 최다 홈런 기록을 깼다. 그리고 지난 6월 포항 롯데전에서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400홈런을 쏘아 올렸다. 일본 무대에서 9년을 뛰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승엽이 세운 기록은 더욱 빛난다.

이제 이승엽은 한·일 통산 600홈런이라는 금자탐을 세우게 된다. 또한 안타 10개를 더 친다면 역대 7번째로 2000안타의 고지를 밟는다. 여기에 30득점, 103루타를 추가하면 양준혁이 세운 최다 득점(1299득점), 최다 루타(3879루타)를 넘어선다.

이승엽은 2017년 시즌 종료 후 은퇴하겠다는 뜻을 내비쳐왔다. 약 1년 남짓의 시간. 그러나 이승엽이 밟을 수 있는 최초, 최고의 길은 무궁무진하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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