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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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위원' 유승민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돕겠다"

기사입력 2016.08.24 11: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한국 스포츠 외교에 희망이 된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유승민은 2016 리우올림픽의 열기가 오르던 지난 19일(한국시간) 한국 스포츠에 금메달 못지않은 값진 선물을 안겼다. 차기 IOC 선수위원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며 깜짝 당선했다. 

유승민의 IOC 선수위원 당선은 투표 당일까지 낙관적이지 않았다. 세계적인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를 비롯해 유럽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장 장 미셸 세이브(벨기에), 일본의 육상 영웅 무로후시 고지,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의 루이스 스콜라(아르헨티나) 등 경쟁자들에 비해 유승민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다.   

그러나 유승민은 올림픽 기간 내내 선수촌에서 전세계 선수들에게 성실함과 진실함을 전달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선수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투표를 호소해 기적을 만들었다. 

유승민의 선수위원 당선으로 한국은 스포츠 외교에 한줄기 희망을 안게 됐다. 현재 한국의 IOC 위원으로는 삼성 이건희 회장과 문대성 위원이 있었으나 이 회장은 건강 문제로 황동하지 못하고 문 위원은 직무정지를 당한 상태다. 

유승민에게 쏠리는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그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24일 오전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유승민은 "선수위원은 영광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봉사하는 자리"라며 "많이 부족하지만 일을 빨리 배워서 한국 체육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한국은 2년 뒤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리우에서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며 관심을 이끌어냈다. 유승민도 "리우에서 만난 많은 분이 평창 대회를 기대하고 있었다. 아직 부족한 점과 만족스러운 점이 동반하는데 내가 더 기여해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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