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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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옥죄던 FIFA 규정, 외데고르 향해 칼날

기사입력 2016.08.24 06:47 / 기사수정 2016.08.24 06:47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유망주 마르틴 외데고르(17)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에 따라 프랑스 임대 기회를 놓치게 됐다.
 
프랑스 언론 'RMC'는 23일(한국시간) "외데고르는 스타드 렌으로 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IFA 규정상 18세 미만의 어린 선수가 외국으로 이적하는 데는 제약이 따르는데 12월 17일생인 외데고르가 아직 여기에 해당한다는 사실이 문제였다.
 
FIFA는 18세 미만의 선수에 대해 외국으로 이적할 경우 부모와 함께 거주해야하며, 선수의 부모는 해당 국가에서 축구와 관련되지 않은 직업을 가져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외데고르의 아버지는 스페인에서 직장을 구한 상태다. 때문에 외데고르가 임대를 떠나기 위해서는 스페인 내에서만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던 한국의 백승호, 이승우, 장결희 등 유망주도 같은 이적 규정에 막혀 만 18세가 넘을 때까지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해 들어서야 세 명 모두 징계가 만료돼 실전을 뛰기 시작했다. 
 
렌의 기술 고문인 미카엘 실베스트르(39)는 RMC를 통해 "레알은 아직 FIFA의 징계가 보류된 상태기에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며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음을 밝혔다. 현재 레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FIFA의 유소년 영입 관련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다음 이적시장부터 1년 간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유망주’로 불리던 외데고르는 2015년 1월 레알에 도착한 이후로 2군인 카스티야에 소속돼 총 49경기 2득점, 1군 팀 공식 경기서는 1경기 교체 출전을 기록했다. 레알의 이번 프리시즌에서는 3경기에 교체로 나와 무난한 활약을 선보였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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