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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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종영①] 김래원, 마지막까지 설렜다

기사입력 2016.08.24 06:50 / 기사수정 2016.08.24 01:5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원 기자]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가 배우 김래원의 열연에 힘입어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마지막회에서는 홍지홍(김래원 분)이 연인 유혜정(박신혜)에게 로맨틱한 반지 프러포즈를 통해 청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꽉 막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닥터스'가 높은 시청률로 마지막을 맞을 수 있었던 데는 초반 홍지홍과 유혜정의 로맨스가 큰 화제성을 모았기 때문. 그 중심에는 홍지홍 역을 맡은 김래원의 담백하고 매력있는 연기가 존재했다. 홍지홍이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게 된 제자 유혜정에게 "결혼했니? 애인 있어? 그럼 됐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온라인 상에서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무심한 듯 부담스럽지 않게 말한 김래원의 연기가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사실 김래원의 연기력은 장르 불문 정평이 났다. 지난 해 SBS '펀치' 속 권력의 충견 박정환 역을 통해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된 바 있고, '천일의 약속',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옥탑방 고양이' 등을 통해 멜로와 로맨틱코미디 전부를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을 10년 전부터 인정받았다. 

이에 '닥터스' 투입 직후 대중의 기대감이 높았던 것도 사실. 사제지간이 연인이 되는 주제를 놓고 일각에서 걱정을 표하긴 했으나, 민감할 수 있는 주제를 결코 부담스럽게 않게 그려낸 김래원 박신혜의 연기가 우려를 잠식시켰다. 또 '따뜻한 말 한마디', '상류사회'를 집필한 하명희 작가의 '뻔하지만 보게되는' 쫀쫀한 작법 역시 김래원과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이다. 

이로써 김래원은 '닥터스'를 통해 여전히 로맨스물에서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닥터스'와 SBS 드라마국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홍지홍 캐릭터를 보다 매력적으로 표현한 김래원 덕에 '육룡이 나르샤' 후속 '대박'이 잠시 주춤했음에도 SBS 월화드라마가 순항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한편 '닥터스' 후속으로는 이준기 아이유 강하늘 주연의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방송된다.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닥터스' 종영②] 함께 성장한 박신혜와 유혜정, 이번 선택도 아주 NICE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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