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1:15
자동차

더벙커 차파는누나의 '착한 중고차 구매 TIP'

기사입력 2016.08.17 13:33 / 기사수정 2016.08.17 13:51

김현수 기자
- 허위 매물 조심, 꼼꼼한 이력 조회 '必' 

- 자동차 이력 점검 및 자가 진단 통한 엔진 점검 '必'


[엑스포츠뉴스(엑스토크) 김현수 기자] 신차 구매에 대한 부담감은 경제불황 속에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동수단의 편의성을 포기할 수는 없다. 경제활동에 무리가 가지 않는 이상 신차 대비 저렴한 중고차 구매를 통해서라도 편리한 이동수단을 이용하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속있는 중고차 구매자들의 확대로 중고차 매물 또한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설레는 내 생에 첫 차 구매', 신차를 구매할지 중고차를 구매해야 할지는 소비자의 몫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중고차 시장이 활개를 펼치고 있는 만큼 관리 잘된 중고차도 넘쳐나지만, 이를 악용해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태도 빈번히 일어나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자동차 정보에 취약한 초보 운전자나 여성들을 상대로 이러한 만행이 펼쳐진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주부 A 씨(40세)는 초등학생 자녀가 둘이라 통학을 위한 차량을 구입하기 위해 온라인에 등록된 중고차를 알아봤다. 온라인에서 존재하던 차량이 직접 중고차 매장을 방문하자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매물을 등록했던 담당자는 A 씨가 방문하기 전에 급히 판매됐으며, 같은 조건의 다른 차량이 존재한다며 A 씨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이렇게 중고차 시장에서 조건 좋은 허위 매물을 등록한 후, 희망 구매자를 매장 방문까지 유도하는 꼼수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케이블 방송 XTM '더벙커'에서 중고차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시청자들에게 공유했던 중고차 매매업체 '차파는누나'의 오영아 대표가 중고차 구매 요령에 대해 설명했다.


◆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이라면, 허위 매물을 의심한다"

낮은 금액에 현혹된다면, 허위 매물에 쉽게 당할 확률이 높다.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에 형성돼 있는 차량은 대부분 허위 매물인 경우가 높기 때문. 만약 인터넷에서 본 차량이 없을 시 1초의 고민도 하지 말고 매장을 빠져나오는 것이 좋다. 허위 매물에 당하는 사람은 대부분 해당 차량의 시세를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차량 등록증과 히스토리, 등록 원부 조회는 필수다"

등록증에 표기된 최초 등록일과 차량 연식, 연료, 배기량, 자동차 검사 날짜 등을 꼭 확인한다. 특히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카 히스토리를 통해 해당 차량이 영업용(렌터카, 택시)으로 사용됐는지 도난이나 침수, 전손 이력이 있는지 등 보험 가해 금액과 피해 처리 이력을 확인한다. 하지만 현금으로 피해 금액을 보상 처리했을 시 보험 이력에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카 히스토리는 참고만 하는 게 좋다.

아울러 자동차 민원 대국민 포털 사이트(www.ecar.go.kr)에서 등록 원부 확인을 통해 압류나 저당 상태와 현재 주행거리와 마지막 등록 주행거리 등을 꼼꼼히 비교한다. 이후 정비소를 방문해 엔진 미션과 부식, 누유 상태 등을 점검 후 구매한다.


◆ "시운전 통해 차량 성능을 간파한다"

시운전 시 방지턱을 통과할 때 하체에서 들리는 소음과 기어 변속 시 변속 충격이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고속 주행 시 핸들 떨림은 없는지, 핸들을 놓았을 때 차체 균형은 잘 맞는지도 점검한다. 이 외에도 핸들을 끝까지 돌렸을 때 소음이 있는지도 중요하다.

◆ "중요 항목은 스스로 진단한다"

정비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손쉽게 엔진을 점검하는 방법이 있다. 우선 엔진 오일 뚜껑을 열고 색상을 확인한다. 좋지 않은 엔진은 짙은 갈색 빛을 띠고 카본이 끼어있다. 반면 좋은 엔진은 노랗고 깔끔한 색을 띠며, 이물이 없다. 엔진만 체크해도 차량의 관리 상태가 어떤지 대략 가늠할 수 있다.

차파는누나 오영아 대표는 "중고차 매매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 해가 바뀌면 연식이 내려가 차량 금액도 내려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중고차는 이미 다음 해 감가 시세를 감안해 금액을 책정해 놓기 때문에 해가 바뀐다고 해서 금액은 떨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던 차를 중고차로 내놓을 때 개인적으로 수리 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인으로 수리할 경우 수리 비용이 비싸지만 중고차 영업사원을 통하면 거래 업체가 정해져 있어 저렴한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리하지 않고 판매하는 게 더 이익이다"고 당부했다.

khs77@xportsnews.com/ 사진=차파는누나 오영아 대표

김현수 기자 khs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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