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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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태양 형' 아닌 배우 동현배를 만나다

기사입력 2016.08.04 09:50 / 기사수정 2016.08.03 17:5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동현배가 JTBC '청춘시대'로 본격적인 연기 도전에 나섰다. 아직은 '태양의 친형'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그이지만 서서히 배우 동현배로 거듭나고 있었다.

동현배는 배우로 데뷔한 이후, 늘 '태양의 형'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동현배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태양의 친형'이라는 이유로 불편한 것은 없다. 당연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언급하기에 조심스럽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동생이 내 앞에서 내색은 안하지만 주변에서 들어보면 내 생각을 엄청 많이 해준다고 하더라. 매우 고마웠다. 내가 데뷔를 할 때도 자랑스러워했다고 해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동현배와 태양 모두 학창시절부터 음악을 사랑했고,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다닌 '흥 형제'였다. 공무원이신 아버지는 두 사람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누구보다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학창시절에는 아버지께서 나에게 장남으로서의 기대치가 높았다. 아버지는 우리가 평범하게 살길 원하셨다. 옷도 단정하게 입길 바라시고 예의를 중시하셨다. 동생과 나 모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금도 티는 잘 안내시지만 묵묵히 응원해 주신다."

한편 동현배는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홍익대 경영학과 진학도 포기했다. 우선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진대 경제학과에 진학했지만 그 속에도 꿈에 대한 열정이 깃들어져 있었다.

"대학교에 가서 1학년때 성적으로 부모님께 인정받고 전과하는게 목표였다. 그래서 일부러 그 당시에 연극영화과가 있는 학교를 선택하게 됐다. 계획대로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교에 다녔고 전과도 했다. 그 때부터 꿈에 좀 더 가깝게 가기 시작했다."

이처럼 10년 여를 넘게 배우의 꿈을 이어온 그는 방송에 진출하기 전부터 뮤지컬, 단편영화 등을 통해 입지를 다져왔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지금까지의 과정에 대한 소중함을 알고 초심을 잃지 않는다.

"요즘에는 일에 대한 책임감이 달라진 것 같다. 항상 책임은 가지고 있었는데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20대에는 파이팅만 있었다면 지금은 신중해졌다. 역할도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역할에 상관없이 다작을 하고 싶다."

실제로 동현배는 JTBC '청춘시대'에서 조연으로 활약 중이다. 자신이 처음에 오디션을 봤던 역할을 아니었지만, 이후 제작진으로부터 다시금 러브콜을 받았고 소속사의 만류에도 직접 출연 결정을 내렸다.

"사실 오디션을 잘 봤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캐스팅이 완료된 배우들을 보니 오디션을 본 역할과 내 이미지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이후 조연으로 다시 캐스팅 제안이 왔을 때, 불러 주신것만으로도 감사했기에 하게 됐다. 이렇게 계속 연기를 하면서 감을 살려놓고 싶다. 현장에 있는게 좋고 행복하다."

마지막으로 동현배는 "'태양 형'이 아닌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과거에는 국민배우가 꿈이었지만 이 꿈을 이룰때까지는 오래 걸릴 것 같다. 이제는 진정성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믿음이 가는 배우가 현재의 목표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935엔터테인먼트

[XP인터뷰②] 동현배 "롤모델 하정우 닮은꼴? 영광이죠"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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