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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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 "이제 바르셀로나에 가도 욕먹지 않는다" (西 언론)

기사입력 2016.07.31 10:02 / 기사수정 2016.07.31 10:02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포르투갈과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루이스 피구(43)가 방송에 출연해 과거 충격적이었던 자신의 이적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불가리아와 FC바르셀로나의 전설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50)도 피구와 함께 얼굴을 비쳤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30일(한국시간) "피구와 스토이치코프가 스페인 방송 풋볼 클럽 데 우니비시온에 출연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피구는 스토이치코프에게 몇 차례 질문을 받았다.
 
스토이치코프의 '아직도 바르셀로나에 가면 모욕을 받는가'라는 질문에 피구는 "그렇지 않다. 당신만 빼고는 이제 아무도 욕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스토이치코프는 여기에 "맞다. 나는 아직도 욕하고 있다"라며 응수했다. 스토이치코프는 1996년부터 약 1년6개월 동안 피구와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피구는 2000년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최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의 에이스였던 피구는 소속팀이 자신에게 걸맞은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적 허용 금액인 6,000만 유로(약 747억 원)에 레알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갱신한 것이었다.
 
에이스를 라이벌 팀에 빼앗긴 바르셀로나 팬들은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피구에게 돼지머리를 던지고 욕설을 퍼붓는 등 배신감을 표출했다. 그러한 경험에도 피구는 이번 방송에서 16년 전 이적에 대해 "현명한 결정이었다. 레알에서 마지막까지 많은 우승을 거뒀다"라고 회상했다.
 
현재 포르투갈 축구의 아이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국 역대 최고의 선수인지를 묻는 물음에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나에게는 에우제비우가 최고"라고 말했다. 에우제비우는 선수 시절 총 639경기 621득점을 올렸던 포르투갈의 축구 영웅으로 지난 2014년 1월 세상을 떠났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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