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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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냉장고' 모름지기 '먹방'은 김준현처럼

기사입력 2016.07.26 06:50 / 기사수정 2016.07.26 01:0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개그맨 김준현이 먹방부터 맛표현,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모습으로 '먹방의 신'다운 자태를 뽐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김준현의 냉장고 속 재료를 활용한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그는 자신의 냉장고 속 재료를 통해 음식에 대한 철학을 드러냈다. 생각보다 허전한 냉장고 속에 대해서는 "웬만한 음식은 남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는가하면, "제육볶음에 양념이 빨리 스며들게 하기위해 베이컨용 삼겹살을 구비해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김준현은 "나는 음식을 먹을 때도 T.P.O를 지킨다"며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요리를 먹는 태도나 자세가 달라짐을 표현하며 내공을 발휘했다.

이어서 셰프들에게 '하늘을 우러러 안주 한 점 남김이 없기를'과 '고뤠? 이탈리안 요리? 사람 불러야겠다' 주제의 요리를 의뢰한 김준현은 15분 대결 내내 셰프들을 격려했다.

그는 중간점검 당시 현장으로 직접 이동해 "냄새를 포장해가고 싶은 정도"라고 칭찬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음식이 완성된 후에도 맛있게 먹는 모습은 물론, 디테일한 맛표현으로 침샘을 자극했다. 그는 "마치 나만을 위해 셰프가 준비해준 요리 같다", "전혀 질김이 없고 어금니가 부딪히면서 기분 좋은 씹힘이 느껴진다"는 등으로 감탄을 자아냈고, 이를 보고 있던 MC 김성주는 "김준현은 먹을 때 입술이 참 섹시하다"고 극찬할 정도였다.

'먹방'에서 빛난 김준현의 진가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마지막에 꼭 "잘 먹었습니다"라며 요리를 해준 셰프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김준현은 앉은 자리에서 파스타 두접시를 비울 정도로 차진 먹방을 선보였다. 그러나 결코 부담스럽거나 오버스럽지 않았다. 그야말로 정말 맛있게 먹었다.

이미 김준현은 '맛있는 녀석들', '3대 천왕' 등을 통해 연예계 대표 '먹방의 신' 아이콘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김준현은 '먹방의 신'은 결코 많이 먹기만 해서가 아닌 맛있게 먹기, 음식에 대한 태도, 감사함 모든 것이 골고루 갖춰졌을 때 가능한 일임을 입증했다.

수많은 스타들이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다양한 먹방을 선보이고 월요일 심야 시간마다 야식의 유혹을 들게 했지만, 김준현은 과장 조금 보태 '냉장고를 부탁해' 최고의 게스트였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미친 존재감'으로 기분 좋은 먹방을 마쳤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JT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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