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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엑소를 넘다'…'엑소디움' 폭염보다 더 뜨거운 현장 (종합)

기사입력 2016.07.24 19:31 / 기사수정 2016.07.24 19:3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그룹 엑소가 강렬한 퍼포먼스는 물론, 감미로운 노래와 팬들과의 호흡까지 잊지 않으며 완벽한 세 시간을 만들었다. 

2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엑소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EXO PLANET #3 - The EXO'rDIUM -'이 펼쳐졌다. 

엑소는 이번 콘서트로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경신했다. 단일 공연 사상 최초로 6회 공연을 펼치게 된 것. 앞서 엑소는 5회로 해당 기록을 경신했었다. 

이번 엑소 콘서트는 오프닝 퍼포먼스에 이어 데뷔곡 'MAMA', 정규 3집 타이틀곡 'Monster', 정규 1집 타이틀곡 '늑대와 미녀' 등 강렬한 댄스곡들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이어진 오프닝 멘트에서 시우민은 "어제와 엊그제 공연은 뜨거운 열기 때문에 공연장이 굉장히 더웠다. 오늘도 엄청 더울 것 같다"며 "혹시나 너무나 힘들면 잠깐 나갔다가 오셔도 된다"며 더운 날씨로 인한 팬들의 안전을 우려했다. 

이어 '백색소음', 'Thunder'와 'PLAYBOY', 'Artificial Love' 등으로 이어졌다. 'PLAYBOY'는 지난 콘서트와 페어를 다르게 구성하며 새로운 호흡을 보여줬다. 'Artificial Love'에서는 지팡이를 활용한 안무로 섹시함을 강조했고, 레이는 안대를 쓰고 독무를 펼쳤다. 

엑소와 파티를 하는 듯한 1인칭 시점의 영상이 이어진 뒤 지난해 겨울 스페셜 앨범 곡인 '불공평해'가 이어졌다. 무대 이후 카이가 무대로 등장했다. 카이는 전날 콘서트 도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일부 무대는 불참하게 됐다. 다리를 접지르는 부상을 입은 그는 오프닝 댄스 퍼포먼스 등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카이는 "전날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뼈에는 문제 없고 지난 번과 같이 인대 손상이라고 하더라. 죄송하다. 어제 너무 슬퍼서 많이 울었다. 빨리 나아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My Lady', 'My turn to cry', '월광', '모노드라마', 'Call me baby', 'Love Love Love', '유성우'를 기타 선율과 함께 어쿠스틱으로 선보이며 엑소의 다른 매력도 부각시켰다. 다양한 곡을 놓치지 않고 팬들에게 선보이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 찬열과 레이의 기타 연주에 맞춰 엑소 멤버들은 감미로운 노래를 선사했다. 특히 'Call me baby'부터는 팬들과의 떼창을 이끌어내 팬들과 함께 노래를 완성했다. '유성우'에서는 세훈이 독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시선 둘, 시선 하나', 'TENDER LOVE', 'LOVE ME RIGHT', '유리어항', 'Stronger' 등 다양한 분위기를 오가는 재기발랄한 무대로 시선을 잡아 끌었다. 'TENDER LOVE'는 엑소가 사전에 팬들에게 안무를 알려줬던 곡. 종횡무진 공연장을 다니는 멤버들에 맞춰 팬들도 응원봉과 함께 들고서 뛰며 무대를 즐겼다.  

'Lucky'를 배경음악으로 한 귀여운 VCR에 이어 'Heaven', 'XOXO', 'Girl X Friend', '3.6.5' 등 팬들과 함께하는 밝은 무대가 이어졌다. 멤버들은 영상 속 의상과 똑같은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Gril X Friend'에서는 이동하며 팬들에게 건넸다. 팬들과 함께 뛰어놀며 최고조로 달궈진 무대 뒤에는 카이, 레이, 세훈의 퍼포먼스 영상이 펼쳐졌다. 엑소는 '중독', 'TRANSFORMER', 'LIGHTSABER' 등 강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곡들로 퍼포먼스 최강자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공연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지칠 법도 했지만 여전한 에너지를 과시했다 

의상을 갈아입은 뒤 시우민과 세훈, 찬열은 함께 신곡 '같이해'를 불렀다. 이어 지난 콘서트에서 공개했던 미발표곡 'Full moon'에 이어 'Drop that'까지 클럽을 방불케 했다. 이는 'EXO Keep on Dancing'으로 한껏 물올랐고 'Let Out the Beast'까찌 이어지며 열기가 식을 줄 몰랐다. 팬송 'Lucky'에 이어 'Run'까지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달렸다. 

공연이 마무리 된 뒤 으레적인 앙코르 요청을 외치는 대신, 호루라기 소리가 시작을 알리자 '피터팬'을 부르며 엑소를 다시 불러냈다. 해당 곡은 지정으로 매 회 바뀐다. '피터팬'이 끝난 뒤 'Sing for you'가 흐르는 엔딩 VCR이 전광판을 가득 채웠다. 오프닝 VCR과 이어지는 엔딩VCR을 보며 팬들은 'Sing for you'까지 떼창을 이어갔다. 

엑소는 앙코르곡으로 'Cloud9', '으르렁', 'Lucky one'. '너의 세상으로' 등을 선보이며 팬들과 뜨거웠던 세 시간 가량을 마무리했다. 디오는 행복하냐고 팬들에게 물은 뒤 "저도 만족한다. 저도 오늘 너무 즐겁게 놀고 행복한 에너지를 엑소엘들에게 많이 받고 많이 드렸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까 또 오늘 집에 가셔서 샤워하신 다음에 자기 전에 공연 한번 더 생각해달라. 항상 말씀 드리지만 행복하게 해드리는 엑소가 되겠다"고 답했다. 

레이도 "모든 것을 무대에서 쏟아냈다"며 "우리 무대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세훈은 남성팬들이 상당히 늘어났다고 밝히며 "손을 흔들어주는데 설레더라"고 반가워했다. 소속사 대표인 이수만 또한 참석해 콘서트를 즐기기도 했다. 수호는 "엑부심 많이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다. 우리도 엑소엘부심 많이 느끼고 간다. 올 한 해 후회하지 않는 한 해가 되게 열심히 해서 음악과 무대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EXO PLANET #3 - The EXO'rDIUM -'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계속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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