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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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복귀' 김성배, '제2의 정재훈'으로 거듭날까

기사입력 2016.07.24 08:58 / 기사수정 2016.07.24 13:2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5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김성배(35)는 두산 베어스의 고민을 지워줄 수 있을까.

두산은 23일 "내야수 김동한(28)을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김성배와 1:1 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두산에 입단한 김성배는 2011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두산에서 '커리어하이'가 2005년 72경기 나와 8승 3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17이었던 그는 팀을 옮기고 나서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2013년에는 58경기 나와 2승 4패 31세이브 4홀드를 기록해 세이브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점점 내리막을 걷기 시작한 그는 2015년 45경기 나와 2승 3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고, 올 시즌에는 15경기 출장에 머물렀다.

반등의 기회가 필요한 상황에서 친정팀 복귀가 이뤄졌다.

두산으로서는 김성배의 호투가 절실하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불펜에 대한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3.94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구원 투수의 평균자책점으로 5.04로 높다.

무엇보다 두산에서 우투수 불펜 자원은 귀하다. 특히 김강률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오현택이 2군에 내려가면서 사이드암 투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두산은 올 시즌 배테랑 복귀에 한 차례 웃었다. 지난 2015년 FA 장원준의 보상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정재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시행된 2차 드래프트로 친정팀에 돌아왔다.

2015년 롯데에서 10경기 나와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던 그는 친정팀으로 와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전반기 팀의 셋업맨으로 활약하면서 현재 22홀드로 이 부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두산이 김성배에게 바라는 모습도 이와 같다. 공교롭게도 정재훈과 김성배는 입단 동기다.

정재훈은 4월과 5월 1점대를 지키고 있었지만 6월부터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재훈이 짊어졌던 짐을 김성배가 나눠서 든다면 두산의 선두 질주는 날개를 달게 될 것이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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