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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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엄마가 뭐길래' 조혜련 가족, 재혼·유산 아픔 감싼 사랑

기사입력 2016.07.22 06:55 / 기사수정 2016.07.22 00:32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개그우먼 조혜련이 아이들의 진심을 알았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조혜련이 딸 김윤아와 아들 김우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혜련은 몸에 열이 나 앓아누웠고, 김윤아는 엄마를 위해 물수건을 준비했다. 조혜련은 "손 잡아줘"라며 부탁했고, 김윤아는 정성스럽게 간호했다. 윤아는 "유산하고 그럴 때 몸이 안 좋아졌는데 피곤하고 그런 게 쌓여서 걱정이 됐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때 조혜련은 "너 17시간 걸려서 낳았다. 너무 아파서 욕이 나오더라. 17시간 만에 네가 나왔다. 의사 선생님이 내 배 위에 올려줬다. 네가 눈을 뜨고 있더라. 나를 쳐다보는데 너무 예뻤다. 작은 인형 같았다. 그 감동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진짜 눈물 났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김우주는 "엄마가 아기에 대한 이야기 하지 않았냐. 누나 그거 들었을 때 어땠냐"라며 물었고, 김윤아는 "난 되게 조하고 생각했다. 존재가 필요했던 거 아니냐. 마음을 줄 만한. 어쨌든 그런 존재가 생기는 거고 내가 더 예뻐해줄 수 있다. 같이 발전해나갈 수 있다"라며 말했다.
 
김우주는 "난 뭔가 무서웠다. 제일 무서웠던 게 사람들의 시선이다. 엄마가 아기가 생기면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할지. 엄마가 그런 걸로 상처받을까봐 걱정이었다. 관심이나 사랑이 뺏길 것 같아서 무서웠다"라며 고백했다.
 
또 조혜련은 남편과 통화에서 "우주랑 이야기해본 적 있냐"라며 물었다. 조혜련 남편은 "우주랑 이야기를 해봤다. 동생이 생기는 건 좋은데 엄마가 나이가 많으니까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한다. 중요한 건 아이들이 자기를 너무 사랑한다는 거다"라며 위로했다. 조혜련은 김우주의 진심을 알게 된 후 "재혼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아이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부분을 걱정하는 거 같다. 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우리 아이들이다"라며 속상해했다.
 
조혜련은 "엄마가 너희 나가고 앨범을 보는데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왜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아이에 대해 집착을 했을까' 그게 너희들한테 미안한 마음이었다.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너희 둘이다. 너희가 원하지 않으면 더 이상 (임신을) 생각 안 할 거다"라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결국 김우주는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자 "걱정이 사라졌다"라며 조혜련의 임신을 찬성했다. 조혜련과 아이들은 서로를 향한 진심과 사랑으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일깨웠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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