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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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W' 웹툰↔현실, 흡인력 높았고 이질감 없었다

기사입력 2016.07.21 11:23 / 기사수정 2016.07.21 11:5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W’가 첫 회부터 몰입감을 선사하며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종석과 한효주가 호흡을 맞춘 MBC 수목드라마 'W'가 20일 베일을 벗었다. 첫 회에서는 웹툰 세계의 인물 강철(이종석 분)과 현실 세계에 사는 오연주(한효주)의 첫 만남이 담겼다.
 
강철은 2004 아테네 올림픽 50m 권총 금메달리스트다. 하지만 이후 그의 가족은 총에 맞아 살해당했다. 강철은 살인자 누명을 쓰고 사형을 선고받았다. 증거가 부족해 무죄로 풀려났지만 주변의 시선과 외로움으로 자살을 시도했다. 죽기 직전 마음을 고쳐 먹은 강철은 슈퍼 재벌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
 
레지던트 의사 오연주는 인기 웹툰 'W'의 작가 오성무(김의성)의 딸이다. 사라진 아버지의 향방을 궁금해하다 웹툰 'W'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알고보니 강철은 현실 인물이 아닌 웹툰 'W' 속 주인공이었다. 이를 모르는 오연주는 누군가의 칼에 찔려 피투성이가 된 강철을 살렸고 자신도 모르게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드라마의 흥행 성패가 보통 첫 회에서 가늠됨을 고려할 때 'W'의 출발은 좋았다. 60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갈 만큼 몰입감이 빼어났다. 배우들의 연기는 틈이 없었고 플롯도 촘촘했다. 

웹툰은 여러 드라마와 예능과 콜라보레이션되는 등 최근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드라마에서도 그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W'는 이와 차별화된다. 웹툰을 단순히 드라마화한 게 아닌 웹툰 그 자체를 소재로 삼았다. 웹툰의 주인공이 실사로 변해 현실 캐릭터와 이야기를 꾸려나가는 모습이 독특하고 신선했다. 

현실과 웹툰을 오가는 설정은 판타지스럽고 다분히 비현실적이다. 그럼에도 흡인력 있는 빠른 전개로 흥미를 자아냈다. 강철과 오성무 사이의 비밀, 강철과 오연주의 로맨스가 암시되면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낳았다.

이종석과 한효주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피노키오', '닥터 이방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학교 2013' 등 인기작에 출연한 이종석이기에 'W'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한효주 역시 이번 작품으로 6년 만에 안방에 컴백해 화제가 됐다. "다음 회가 기다려지는 대본"이라는 두 사람의 말처럼 웹툰, 스릴러, 로맨스가 결합된 신선한 이야기가 잘 버무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W'는 8.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운빨로맨스' 마지막회 방송분(6.4%)보다 2.2%P 상승한 수치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경쟁작이자 수목극 1위 '함부로 애틋하게'(12.9%) 보단 낮지만 1회에서 호평을 받은 만큼 상승세를 기대해볼 만 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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