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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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부진 책임' 미네소타, 테리 라이언 단장 해고

기사입력 2016.07.19 06:23 / 기사수정 2016.07.19 06:2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칼을 빼들었다.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테리 라이언 단장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 

미네소타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라이언 단장과의 작별을 공식 발표했다. 라이언 단장이 물러난후 당분간 롭 안토니 부사장이 단장 직무 대행까지 맡을 예정이다. 

미네소타는 18일까지 기준으로 33승 58패 승률 0.363으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최하위에 처져있다.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팀 타격 부진, 불펜 난조로 줄곧 하위권을 맴돌았고 현재도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은 암울한 수준이다. 때문에 미네소타도 팀에서 오랫동안 몸 담았던 라이언 단장을 해고하면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주인 짐 폴라드는 "라이언은 8시즌 동안 놀라운 재능을 보여준 진정한 리더였다"면서 "그가 우리 팀과 중서부 야구 커뮤니티에 미친 영향은 무척이나 컸다. 그의 공헌을 알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무척 고통스럽고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유감을 밝혔다.

미네소타 프랜차이즈 출신인 라이언 전 단장은 2000년대 초반 단장 보좌로 구단 운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고, 트윈스의 팜 시스템 구축과 5번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2007년 잠시 팀을 떠났던 그는 2011년 돌아왔다. 

다만 라이언 단장의 해고를 시작으로 미네소타 구단 내부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ESPN'은 "현재 폴 몰리터 감독은 라이언 전 단장이 영입한 인물이고, 지난 겨울 한국 출신 슬러거 박병호 영입과 베테랑 3루수 트레버 플루프 트레이드 무산 등도 그의 작품이었다. 미겔 사노가 부상에 허덕였고, 플루프 역시 DL에 올라 트레이드 가치가 하락했으며 박병호 역시 트리플A에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한편 라이언 단장은 고별사에서 "폴라드 구단주를 비롯한 트윈스 가족들에게 대단한 기회를 부여받았던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구단 직원, 모든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특히 팬들의 대단한 열정과 응원을 받는 것이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고마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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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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