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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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적기" 여자배구 목표는 '메달' 한목소리

기사입력 2016.07.12 16: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진천, 조용운 기자] 메달 획득의 적기라는 평가다. 이정철호가 당당하게 2016 리우올림픽 메달 획득을 입에 올렸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2일 오전 충북 진천군의 진천선수촌 대강당에서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공식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 감독을 비롯해 김연경과 황연주, 이효희, 이재영 등 14명의 선수가 참석했다.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을 통과하며 자력으로 리우행을 확정한 여자배구는 오는 23일 네덜란드와 원정 평가전을 위해 출국하며 본격적인 올림픽 행보에 나선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올림픽 직전 출사표를 전하는 마지막 자리였다.

핵심 키워드는 단연 메달이었다. 한국은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눈부신 경기력을 바탕삼아 메달권 진입을 노렸다. 아쉽게도 3~4위전에서 숙적 일본에 패하면서 동메달을 놓쳤던 한국은 이번 예선에서 일본에 화끈한 설욕전을 펴며 올림픽 진출에 성공하며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 기대감을 높였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상당했다. 주장 김연경이 가장 먼저 메달권 진입을 강조한 뒤 모든 선수가 한목소리로 메달을 강조했다. 김연경은 "여러 절실함이 있다. 런던 대회서 예상치 못한 선전을 보여줬다. 어쨌든 4강에 한번 갔으니 이번에는 더 높은 목표를 잡아야 했고 그렇다면 메달 획득밖에 없다"고 결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감독도 "메달 획득을 위해 선수들에게 세 가지 동기를 부여하고 싶다. 올해 한국에 배구가 도입된 100년이다. 또 1976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이후 40년이 되는 해다. 마지막으로 선수들 다수가 4년 전 동메달결정전에서 패한 아픔이 있다. 최대한 전력을 극대화해 이끌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메달을 향한 로드맵도 그려놨다. 한일전으로 치러질 조별리그 1차전에 모든 초점을 맞춰 승리한 뒤 기세를 타 8강에 오른다는 계산이다. 조별리그 통과를 자신한 이 감독은 8강에서 만날 상대가 메달로 가는 행보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준비는 순조롭다. 일찌감치 선수단 구성을 마치고 선수촌에서 전력을 다지고 있는 대표팀은 그동안 상당한 강도의 체력훈련에 매진했고 이제는 연습경기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힌다. 그랑프리 파이널 3위에 오른 네덜란드와 두 차례 원정 평가전도 기다리고 있다.  

이 감독은 "현재 우리는 그랑프리에 출전하지 않아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데 관중 앞에서 하는 네덜란드전이 감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올림픽에서 만날 상대들의 높이와 파워가 상당한데 네덜란드전이 대응책 찾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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