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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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계획이 없어서" 지카 주의에 색다른 김연경 반응

기사입력 2016.07.12 16:0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진천, 조용운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신경이 모기로 향해 있다. 

내달 개막하는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은 기승을 부리는 모기에 대한 우려로 가득하다. 지난해 말부터 브라질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진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를 통해 감염된다. 특히 이 질병은 임신부에게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신싱애 소두증 및 뇌 기형 신생아 출산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리우행을 앞둔 모든 종목의 선수들이 질병 예방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여성선수가 더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여자배구 대표팀도 쉬는 시간에 모기와 관련한 대화를 자주 나누고 있다. 

1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배구 대표팀은 지카 바이러스 공포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연경은 "그렇지 않아도 선수들 모두 예방주사를 4~5개씩 맞았다. 모이면 모기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황연주도 "치안 문제는 선수촌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되니까 큰 걱정이 없는데 모기에 대한 말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무래도 기혼자 선수들이 위험을 피부로 느끼는 중이다. 남지연은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한 교육을 받은 뒤 곧바로 모기채 주문에 열을 올렸다. 황연주는 "(남)지연언니가 결혼도 했고 2세 계획도 있어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 인터넷을 통해서 모기 잡는 전기채를 검색하는 것을 봤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반대로 미혼인 선수들은 크게 게의치 않는다. 김연경은 "아직 임신할 생각이 없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해 폭소를 터뜨렸고 황연주도 "지연언니 덕분에 우리는 걱정없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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