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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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vs前여친, 폭행·유산 대립 팽팽…대질신문까지 가나(종합)

기사입력 2016.07.08 12:58 / 기사수정 2016.07.08 12:58


[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가수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씨의 16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한 대립이 팽팽하다.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16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이 8일 오전 서울 중앙지방법원 민사법정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현중 측은 A씨가 병원에서 허위진단서를 요구했다는 병원 측의 증거를 제시하며 "보통 임신한 상태에서 복부를 중점적으로 강타 당했으면 병원에서 복부 검사를 받을텐데 A씨는 복부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또 당시 병원에서 X-ray 촬영을 할때 임신여부를 묻자 '임신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증거한 증거물은 임신 간이테스트기밖에 없다. 병원에서는 임신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 또 A씨가 법원에 보낸 테스트기 사진과 친구에게 보낸 테스트기 사진이 명백하게 다르다. 임신테스트기는 보통 1시간 지나면 흐려진다고 한다. 하지만 A씨가 제출한 것은 1년 전 것임에도 두 줄이 선명했다. 뿐만 아니라 임신 증거물을 내기 위해 산부인과에 임신진단서를 요구했다. A씨의 임신과 유산은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또 A씨는 임신 중인데 자전거를 탔다고 트위터에 올렸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현중 측 대리인은 A씨가 김현중이 고소한 4건의 혐의에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경찰, 검찰 조사가 정확히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 측 대리인은 팽팽하게 맞섰다. A씨 측 대리인은 "김현중 측에서 고소인에 대해 조사를 한 번도 안 했다고 하지만 우린 지속적으로 당사자간 신문, 대질이 필요하다고 꾸준히 말씀 드렸다. 하지만 오히려 김현중은 출석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대리인이 출석했다. 김현중은 절대 협조하지 않았다. A씨는 만삭의 몸을 이끌고 조사를 받았다. 경찰과 검찰이 열심히 수사한 끝이 나온 결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현중은 과거 A씨에게 낙태를 강요했다. 그래서 A씨가 낙태하러 갔는데 유산된 것이다. 이 같은 사실만 보더라도 피고 대리인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법정에는 원고(A씨) 측 법률대리인에 증인신청을 한 임 모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A씨와 같은 대학 동기로 평소 거의 매일같이 연락하며 지낸다고 밝힌 임씨는 A씨가 김현중에게 폭행 당한 흔적은 자신의 눈으로 직접 확인했으며, A씨가 임신과 유산을 할 때마다 자신에게 알렸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대립이 팽팽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에는 A씨와 김현중의 당사자 신문이 진행된다. 해당 신문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재판부는 두 사람 신문을 끝낸 뒤 상황에 따라 대질신문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14년 8월 김현중을 폭행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한 뒤 김현중의 사과를 받고 소를 취하했지만, 이듬해 2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해 친자 논란이 불거졌다. 이어 A씨는 같은해 4월 김현중을 상대로 첫 번째 임신의 유산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었다며 16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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