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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데뷔 30주년' 김혜수, 네버엔딩 변신이 반가운 이유

기사입력 2016.06.28 11:09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김혜수의 변신은 끝나지 않았다.
 
김혜수는 지난 1986년 영화 '깜보'로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 이후 김혜수는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최고 여배우의 자리를 지키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김혜수는 "나 이대 나온 여자야"라는 명대사를 만들어낸 작품 '타짜'에서 치명적인 팜므파탈 정마담 역을 맡았다. '타짜' 속 김혜수는 섹시하면서도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의 정마담으로 분해 겨울 쿨톤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비주얼과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김혜수는 '타짜'를 통해 청룡영화상, 대한민국 영화연기대상, 춘사영화상 등의 여우주연상을 휩쓸 수 있었다.
 
이어 김혜수는 '도둑들'에서는 전설의 금고털이 펩시로 분해 우리 언니 삼고 싶은 걸크러쉬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혜수는 예니콜 역의 전지현과 워맨스를 선보이며 여성팬들의 지지까지 한 몸에 받게 됐다.
 
김혜수는 '차이나타운'에서는 두툼한 뱃살부터 기미 가득한 얼굴 등으로 이전의 김혜수와는 차원이 다른 차이나타운 어둠의 보스 엄마 역을 맡았다. 김혜수는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과 함께 섬뜩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김혜수의 변신은 스크린에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KBS 2TV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모든 직장인의 워너비인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으로 분했다. 김혜수는 아직까지도 명장면으로 꼽히는 홈쇼핑 내복 패션쇼를 소화하며 당당한 매력의 모습을 자랑했다.
 
또한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나서며 냉철한 카리스마까지 겸비한 형사 차수현 역을 연기했다. 김혜수는 차수현 역을 맡으며 20년 전 회상 장면도 무리 없이 소화하는 등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였다. '시그널'을 통해 김혜수는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손에 안기도 했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굿바이 싱글'(감독 김태곤)에서도 김혜수의 변신은 이어진다. 김혜수는 영화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인지도와 동시에 국민 밉상이기도 한 톱스타 고주연 역을 맡았다.
 
고주연은 시상식 전날 입술 필러를 맞고 부은 모습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자신을 욕하는 이들에게 즉시 응징을 가하기도 한다. 또한 뉴스나 제작발표회 등 공식석상에서도 거침 없는 발언을 보이며 해맑아도 너무 해맑은 모습을 보인다. 22년 동안 청룡영화상의 안방마님 역할을 맡으며 유려한 말솜씨와 똑 부러지는 모습을 보인 김혜수와는 확연히 다른 캐릭터다. 김혜수 또한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 중 역대급 철부지라 꼽을 정도다.
 
하지만 김혜수는 입술 필러부터 임산부까지 분장을 마다하지 않고 철부지 고주연을 자신의 옷으로 소화했다. 백치미 넘치는 모습까지 '시그널' 속 차수현 형사와 같은 모습이 맞는지 의아할 정도다.
 
이처럼 김혜수는 데뷔 30년 동안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변신을 이어갔다. 팜므파탈부터 카리스마까지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연기에 집중된 모습을 보인 것.
 
김혜수는 최근 '굿바이 싱글' 언론시사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다른 것에 구애 받지 않고 오로지 그 배역에 몰두해서 연기를 펼친다는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김혜수의 소신처럼 지금도 멈추지 않는 그의 변신이 반갑게 느껴진다.
 
tru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쇼박스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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