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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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살타에 누의공과' 넥센, 운도 따르지 않았다 [XP 줌인]

기사입력 2016.06.26 19:28 / 기사수정 2016.06.26 19:2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동점을 만들 수도 있었던 상황. 그렇기 때문에 작은 실수가 더 아쉽다.

넥센 히어로즈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날(25일) 연장 10회초에 터진 윤석민의 결승타로 승리를 거뒀던 넥센은 이날 1점차 석패를 당하면서 주말 3연전을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마무리 했다. 

여러모로 운이 따르지 않는 넥센이었다. 1회초 서건창-고종욱 '테이블세터'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만들고도 병살타가 나오면서 흐름이 끊겼고, 이후 특별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첫 선을 보인 외국인 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었기에 더 아쉬웠다.

특히 서건창에게 유독 불운이 향했다. 3회초 내야 안타로 출루한 서건창이 고종욱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LG 포수 박재욱이 던진 송구는 높았지만, 공교롭게도 베이스커버를 들어오던 2루수 정주현이 뻗은 글러브가 서건창의 헬멧 부위에 정확히 닿았다. 2루 베이스 근처에 당도하기도 전에 자연 태그 아웃 된 것이다. 

6회초도 마찬가지. 선두 타자 유재신이 우전 안타로 물꼬를 텄고 다음 타자는 서건창이었다. 하지만 작전이 걸리면서 1루 주자 유재신이 2루 도루를 시도함과 동시에 서건창이 타격을 했다.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던 유격수 손주인의 동선에 정확히 겹치면서 자연스러운 병살타가 됐다. 

8회초에는 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선두 타자 김민성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넥센은 대주자 임병욱으로 교체했다. 모처럼 찾아온 동점 찬스. 하지만 이택근의 타구가 절묘한 상황을 연출했다.

LG의 우익수 채은성이 이택근의 타구를 잡을 수 있는듯 했지만 놓쳤고, 그사이 대주자 임병욱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택근은 2루까지 파고들었다. 하지만 LG 야수들이 적극적인 어필을 했다. 임병욱이 2루에서 1루로 돌아가는 모션을 취했다가 공이 떨어진 것을 보고 다시 3루로 달려올때 2루 베이스를 밟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 어필이 받아들여졌고, 임병욱은 누의공과 아웃되며 득점권 주자 1명이 사라졌다. 이후 넥센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소득 없이 8회를 마쳤다.

잔인한 운명은 마지막 9회초에도 나왔다.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은 임병욱. 송지만 타격코치에게 많은 이야기를 듣고 타석에 섰지만 아쉽게도 헛스윙 삼진으로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되고 말았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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