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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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전설'들 모인 자선 경기에서 아약스에 3-1 승리

기사입력 2016.06.06 08:50 / 기사수정 2016.06.06 08:50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라울 곤잘레스, 루이스 피구, 에드빈 판 데르 사르 등 축구계를 주름잡았던 ‘옛 스타’들이 그라운드에 총출동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약스 암스테르담의 자선 경기에서 양 팀의 ‘전설’들은 오랜만에 선수로 팬들 앞에 섰다.
 
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코라손 클래식 매치 2016(The Corazon Classic Match 2016)에서 레알의 레전드 팀이 아약스 레전드 팀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레알은 자책골을 허용하고도 1골 1도움을 기록한 피구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코라손 클래식 매치는 레알 마드리드 재단에서 개최하는 자선 경기로, 지난 201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펼쳐져왔다. 이 경기의 모든 수익금은 아프리카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자선 활동에 사용된다. 올해로 7번째 개최되는 코라손 클래식 매치에는 매년 각 팀의 전설들이 모여 경기를 치른다. 레알은 올해 상대팀으로 지난 3월 24일 별세한 故 요한 크루이프를 기리기 위해 그의 전 소속팀이었던 아약스를 선정했다.
 
양 팀의 선발 명단은 화려했다. 레알의 최전방에는 라울과 피구가 호흡을 맞췄다. 구티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셰도로프와 맥마나만, 이에로가 그 뒤를 받쳤다. 수비에는 카를로스와 산스, 벨라스코, 살가도가 모습을 보였다. 골문은 부요가 지켰다. 아약스는 공격진에 피니디와 더 부르, 오베르마스가 출격했다. 중원에는 빈터, 비츠헤, 페레스가 나왔고 보하르데, 오가라루, 헤이팅아, 라이지거가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키퍼로는 판 데르 사르가 출전했다. 이외에도 산티아고 솔라리, 호세 에밀리오 아마비스카, 키키 무삼파 등이 교체로 나와 경기장을 누볐다.



양 팀은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오토바이 경주 선수 루이스 살롬과 지난달 이라크에서 테러로 목숨을 잃은 레알 팬들을 기억하며 경기 전 잠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 경기에서는 선수 시절 레알과 아약스 모두에 몸 담았었던 클라렌스 셰도로프가 전반전에는 레알 유니폼을, 후반전에는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레알의 레전드로 나설 것이 예상됐던 지네딘 지단은 결국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아약스의 선제골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나왔다. 마크 오베르마스의 측면 패스를 레알의 셰도로프가 처리한다는 것이 자책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레알은 잠시 후 공중볼을 처리하러 나온 판 데르 사르가 미처 골문으로 복귀하지 못한 틈을 타 피구가 쉽게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31분 라울의 패스를 받은 피구가 문전 크로스를 올리자 스티브 맥마나만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레알이 역전에 성공했다. 레알은 후반전 도중 라울로부터 주장완장을 이어받고 투입된 ‘독수리’ 에밀리오 부트라게뇨가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아약스에 3-1 완승을 거뒀다.
 
●역대 코라손 클래식 매치 결과
2010 레알 마드리드 4-3 AC 밀란
2011 레알 마드리드 8-3 바이에른 뮌헨
2012 레알 마드리드 3-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3 레알 마드리드 2-1 유벤투스
2014 레알 마드리드 2-2 인터 밀란
2015 레알 마드리드 4-2 리버풀
2016 레알 마드리드 3–1 아약스 암스테르담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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