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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노경은 "터닝포인트, 유종의 미 거두겠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06.01 15:42 / 기사수정 2016.06.01 16:4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일원이 된 노경은(32)이 새 출발 각오를 밝혔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두산으로 부터 노경은을 영입하고 고원준을 내주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트레이드 당시 당시 "선발투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노경은을 영입하면서 팀 투수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지난 2003년 두산에 입단한 노경은은 올 시즌까지 267경기에 나와 37승 47패 11홀드 7홀드를 기록했다. 선발과 중간, 마무리 가릴 것 없이 다양한 보직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올 시즌 두산의 5선발로 낙점받았지만, 3경기 나와 2패로 부진했다. 2군행 지시를 받은 과정에서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을 하는 등 구단과 갈등을 일으켰고, 결국 두산을 떠나 롯데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다음은 노경은과의 일문일답.

-조원우 감독과 무슨 이야기를 했나.
"너무 급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몸 상태 따라서 조급하지 않게 하라고 말씀하셨다."

-롯데로 간다고 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롯데라는 팀이 팬들도 많고, 인기도 많다고 들었다. 다른 팀보다 매니아 층이 많아 롯데서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많다. 팬들의 관심도 많은 만큼 잘해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몸상태는 어떤가.
"좋다. 이천에서 공을 계속 던지고 있었다. 아픈 곳은 없다. 몸 상태는 생각보다 좋다."

-몸 상태가 좋다고 하는데 바로 경기에 나설 수 있나.
"한달 넘게 경기 감각이 없으니, 2군에서 경기에 나서면 코칭 스태프들이 판단할 것이다. 일단 공을 던지는데 집중하겠다."

-김태형 감독에게는 연락했나.
"1군은 원정을 가 있어서, 일단은 2군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만 인사했다. 나중에 연락드리고, 서울 경기에서 인사를 다시 드릴 생각이다."

-롯데에 친한 선수들이 있나.
"많다. 두산은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롯데에서는 (손)승락이형, (문)규현이, (김)성배형, (손)아섭이, (황)재균이, (강)민호 등 나이대가 비슷한 친한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이 무슨 말을 해주던가.
"승락이 형이 진짜 잘왔다고 축하해줬다. 팀 분위기가 좋아서 적응하는 데 지장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줬다."

-보직은 어떤 것을 생각하나.
"내 야구에 대한 생각은 보직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말자다. 상황에 맞춰서 공만 던지려고 한다. 어느 상황에 나가도 못 나가고 그런 것에 대해 불만은 없다. 보직은 신경 안쓴다."

-원하는 번호가 있나.
"두산에서 38번을 달았는데, 굳이 그 번호를 고집하고 싶지 않다. 또 16번 등 좋아하는 번호가 많지만 기존에 선수들이 달고 있는 만큼 탐낼 생각 없다. 등 번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

-심적으로 많이 복잡했을텐데 어떻게 마음 관리를 했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했다. 지금 마음은 편하다. 목표가 생겼다. 이제 어린 나이도 아니고, 롯데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야구 인생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목표다."

-목표가 있다면
"1군에 살아 남아서, 보직 상관없이 여러 방면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현재 롯데가 홈경기라 주형광 코치님과 1군에서 연습할 것이다. 이후 롯데가 원정을 떠나면 상동으로 이동해 연습을 할 예정이다. 일단 집을 구해야 한다."

bellstop@xportsnews.com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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