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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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번째 3이닝 투구' 권혁은 오늘도 옳았다

기사입력 2016.05.31 21:4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두번째 투수 권혁. 벤치의 선택은 적중했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8-4로 승리하며 무려 8년만에 5연승을 질주했다.

한화가 이날 SK의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한박자 빠른 투수 교체가 통했기 때문이다. 

선발 투수였던 송은범은 4회까지 무실점 했으나 5회 2-2 동점을 허용했다. 조금 더 기다려볼 수도 있었다. 송은범은 최근 2차례 선발 등판에서 연속 6⅔이닝을 소화했다. 결과로 신뢰를 입증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이 5회초 김성현에게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맞자 곧바로 투수를 교체했다. 무사 주자 1,2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투수는 좌완 권혁이었다. 권혁은 이명기의 희생 번트 이후 대타 최승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최정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정의윤을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친 권혁은 SK의 공격을 완전히 잠재웠다.

6회초 선두 타자 이재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잡아냈고, 박재상을 공 1개에 1루 땅볼 처리했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메즈까지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6회를 마쳤다. 

권혁이 6회를 깔끔하게 막자 이번엔 타선이 응답했다. 한화는 6회말 2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권혁은 7회 역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선두 타자 최정민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이명기 타석에서 초구에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유도에 성공하면서 스스로 불을 껐다.

이날 권혁은 무려 3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 두번째 3이닝 투구다. 지난 27일 롯데전에서 처음으로 3이닝을 소화했고, 다음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이틀 휴식을 취하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현재 권혁은 송창식, 정우람과 함께 한화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다. 선발진이 완전치 않은 가운데서도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히 해준다.

송창식이 이날 권혁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9회초 정우람이 경기 매듭을 책임졌다. 한화의 5연승. 그 안엔 이들의 노고가 분명히 있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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