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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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슈퍼맨' 시구로 본 서언·서준 쌍둥이 성장기

기사입력 2016.05.30 16:30 / 기사수정 2016.05.30 15:5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하루가 다르게 부쩍 자라는 아이들이지만, 3년의 시구 장면을 비교해보니 쌍둥이 서언, 서준의 성장은 더욱 와닿았다.

지난 29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세번째 시구에 나선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 서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6일 삼부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시구 및 시타자로 나섰다. 서언이 시구를, 서준이 시타를 맡았다.  서언과 서준은 고척돔, 관객들의 큰 함성 등 낯선 환경에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무사히 시구와 시타를 마쳤다.



3년 연속으로 시구를 한 서언과 서준의 첫 시구는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4월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당시 쌍둥이는 그렇게 크고 넓은 곳에서 통제를 제대로 하기 어려운 아기였다. 때문에 이휘재는 서언이를 품에 안고, 서준이를 등에 업은 채 공을 던졌다. 이휘재는 두 아이를 안고, 업은 상황에서도 멋진 투구를 보여줬다.

그리고 2015년, 서언과 서준은 1년 만에 훌쩍 커 4월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직접 마운드를 밟았다. 이제는 어엿한 어린이가 됐다고 해도 될 정도로 폭풍성장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꾸' 서준은 질주본능을 드러내며 그라운드를 휘저었고, 서언은 마스코트 턱돌이의 등장에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래도 공을 잡은 서준은 "앞으로 나가 던지라"는 아빠의 말을 듣고 힘차게 공을 던졌다. 당시 서준의 나이가 만 2세로 공식적인 최연소 시구자로 기록됐다. 당시 이휘재는 "울 뻔 했다"며 "업혀있던 친구가 내려와서 던진 거니까 뿌듯했다"는 뭉클한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역시 서준이가 질주본능을 감추지 못하고, 서언이가 함성에 놀라 울음을 터뜨리긴 했지만 시구를 맡은 서언이 홈플레이트 쪽으로 훌륭하게 던졌고, 시타를 맡은 서준이 배트걸 누나의 도움을 받아 멋지게 배트를 휘두르면서 시구와 시타에 성공했다.
 
이날 시타를 앞두고 타격 연습에 열심인 서준은 내심 아들이 운동선수가 되길 바라는 이휘재의 얼굴에 흡족한 미소를 안기기도 했다. 쌍둥이는 경기 중 전광판 이벤트를 즐기기도 하는 등 여유를 보였고, 서언은 "재밌었다. 또 오고싶다"는 말로 이휘재를 감동시키도 했다.



2013년 11월 첫방송 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이제 원년멤버는 이휘재와 서언, 서준 부자 밖에 남지 않았다. 당시 걷지도 못하는 아기였던 쌍둥이는 이제 야구 경기를 즐길 줄 아는 어린이로 부쩍 성장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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