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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 안성기·조진웅·손현주·한예리·권율, 믿고보는 연기 종합 선물세트가 왔다 (종합)

기사입력 2016.05.30 11:58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안성기, 조진웅, 손현주, 한예리, 권율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한 영화에서 모였다. 

3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사냥'(감독 이우철)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이우철 감독과 배우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손현주, 권율이 참석했다. 

전작과 다른 상반된 캐릭터를 소화하는 안성기, 영화에서 두 캐릭터를 연기하는 조진웅, 자신이 입만 열면 모든 것이 스포가 된다는 손현주, 밀크남의 이미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일 권율, 충무로 대세 여배우로 주목 받으며 이번에는 뭔가 모자란 듯하지만 순수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한예리까지 배우들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이우철 감독은 영화에 대해 "박진감보다는 인물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감정의 부분에 중점을 뒀다"며 "추격이나 그런 것들도 중요하겠지만 감정적으로 순화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손현주는 "안성기 선배님과 한번 꼭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며 "국민배우라는 호칭은 아무나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이번 영화는 스릴러가 아니라 액션이다"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저도 영화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며 "영화 촬영이 모두 힘들겠지만 이상하게 산이라고 하는 콘셉트가 가지고 있는 묘한 힘이 있었던 것 같다. 이상하게 그 기운에 취하는 것이 있다. 육체적으로 힘들다는 한계점을 분명히 느낌에도 지점을 넘어서야 겠다는 것을 느꼈다. 산을 참 싫어하는데 더 싫어하게 됐다"고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 

배우들 중 최력 최강자로는 안성기가 꼽혔다. 이우철 감독은 안성기의 최강 체력에 허망하기까지 했다고 말했으며 조진웅은 좋은 귀감이었다고 칭찬했다. 권율은 아마 안성기를 실제로 못 잡았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성기는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무게가 조금 더 나가지면 견디지 못하고 본능적으로 많이 뛴다. 그래서 한결같은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특별한 캐릭터가 아니라면 몸이 가벼워서 어떤 작품을 만나던지 연출자가 요구하는 것을 소화할 수 있는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운동하고 있다"고 프로의 체력관리를 설명했다. 

체력왕에 이어 총을 두려움 없이 다룬 담력왕에도 안성기가 선택됐다. 안성기는 "영화에서 총을 직접 쐈는데 의외로 반동이 없었다"며 "이번에 사격신을 위해 모두 클레이 사격장에 가서 연습을 했다. 서로 신경쓰면서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집중력왕에는 한예리가 지목됐다. 손현주는 "한예리 씨의 지금 모습에 당황스럽다"며 "다른 사람이 왔는줄 알 정도로 본인이 맡은 역할에 집중하는 것에 깜짝 놀랐다. 자그마한 몸으로 뛰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에 한예리는 "다들 제 체력에도 걱정하셨다"며 "누가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긴장을 많이했다. 안성기 선배님께서 강인하셨기 때문에 지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예리는 힘들었던 점에 대해 "산에서 오랫동안 촬영하다 보니 화장실이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적응력왕에도 안성기가 선택됐다. 안성기는 촬영 중 더덕을 캐기도 하는 여유를 보였다고. 그는 산사람이 된 느낌으로 시간을 잘 보냈다고 여유있는 모습을 자랑했다. 

조진웅은 정신력왕에 꼽혔다. 이에 조진웅은 "영화 작업하는 분들이 이런 것은 다 겪는 일이고 어떤 현장도 쉬운 현장은 없다"며 "하지만 그 때 저희끼리 뭉쳤던 것 같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밤에 안전사고에 대한 부분이었기에 항상 그 부분에 대해 서로가 집중하고 염려하는 배려가 있었다. 배우들도 다치면 안되지만 스태프들도 다치면 안됐기에 서로의 눈이 돼줬다"고 말했다. 

특히 안성기는 영화를 촬영하며 목디스크를 앓게 됐다. 안성기는 "앞구르기는 잘하는데 뒷구르기는 잘 못했다"며 "목을 대면 안되는데 자꾸만 머리가 닿았다. 그 때 충격을 줬는지 불편했는데 촬영 기간에도 잘은 몰랐다. 촬영이 끝나고 2~3개월 후에 저려서 병원에 갔다. 아직까지도 저릿한 상태다. 산재 처리를 해야하는데 영화가 잘 되면 받지 않을까"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성기는 "우리 감독님은 잘못이 없고 제가 욕심을 많이 부렸다"며 "해보겠다고 하다 이렇게 됐다. 제 탓이다. 앞으로는 오기 부리지 않겠다"고 감동의 메시지를 보내 훈훈하게 했다. 조진웅과 수다쟁이로 꼽혔던 권율은 직접 뮤지컬의 한 소절처럼 노래로 질문에 답변해 폭소를 자아냈다. 

연기력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믿고 보는' 배우들이 '사냥'에서 뭉쳤다. 배우들은 산 속에서 온갖 고생을 하며 '사냥'을 완성했다. 배우들의 노력과 함께 이들의 끈끈한 팀워크가 더욱 영화를 기대하게끔 했다.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 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의 추격을 그린 영화다.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tru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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