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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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디마프' 딸은 아버지의 사과를 결국 듣지 못했다

기사입력 2016.05.29 06:45 / 기사수정 2016.05.29 00:08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디어 마이 프렌즈' 신구와 염혜란이 화해하지 못했다.

2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6회에서는 문정아(나문희 분)와 김석균(신구)의 장녀 순영(염혜란)이 남편(권혁)에게 또 폭력을 당했다.
 
이날 순영은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팔이 부러졌다. 도움을 청할 곳 없었던 그녀는 믿고 의지하는 이영원(박원숙)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병원으로 간 영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의사를 통해 그 동안 순영이 적지 않은 폭력을 당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순영은 영원에게 한국을 떠나 미국 플로리다로 갈 계획 중이라고 털어놨다. 영원은 엄마 정아와 석균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순영이 답답했지만, 순영은 “이만큼 키워준 것도 됐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정아에게 더 이상 진실을 숨길 수 없었던 영원은 정아의 집을 찾아갔다. 장녀 순영이 남편에게 전치 12주 폭행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영원은 정아에게 남편에게 맞아 멍 투성이로 가득한 순영의 사진을 건넸다. 속이 상한 정아는 순영을 찾아갔고,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고 있는 순영을 보며 자책했다.
 
반면, 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석균 사위 오서방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오서방에게 옷을 선물 받은 후 무척이나 기뻐했다. 사위와의 데이트에 잔뜩 기분이 좋아진 석균은 술에 잔뜩 취해 집으로 돌아왔고, 아내 정아에게 남편이 왔는데도 물을 떠오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

석균의 태도에 열 받은 정아는 순영의 이혼 이야기를 꺼냈다. 석균은 딸 순영이 오서방이 너무 잘해줘서 지랄이라며 욕설 했다. 그러자 참지 못한 정아는 석균의 따귀를 내리친 뒤 딸 순영이 그 동안 신랑에게 폭행 당해 왔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충격에 빠진 그는 다음날 사위의 학교를 찾아갔다. 석균은 오서방에게 가차 없이 주먹을 날렸지만, 그는 도리어 오서방에게 폭행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자 오서방은 본색을 드러내며 순영의 남자 문제를 거론하며 자신이 폭행을 한 증거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순영을 자해 중독이 있는 것으로 몰아가겠노라고 소리쳤다.
 
잔뜩 열 받은 석균은 주차장에 주차 되어 있는 오서방의 차를 박살냈다. 결국 그는 경찰서로 가게 됐고, 석균은 자신의 휴대폰 속에 녹음 되어 있는 오서방의 선명한 목소리를 확인했다.
 
같은 시각, 딸 순영을 찾아간 정아는 “그 동안의 일을 왜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느냐”라며 딸순영에게 고소를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순영은 서운한 것이 없었다며 “조용히 있고 싶다”라며 엄마 정아의 제안을 거절했다. 정아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러나 순영은 “나는 이혼하는 것이 아니라 해방 되는 거다”라며 밝게 웃어 보였다.
 
엄마 정아와 헤어진 후 순영은 천천히 짐을 쌌다. 그러나 순영에게 전화를 걸어온 그녀의 남편은 아버지 석균의 일을 가지고 그녀를 협박했다. 치밀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한 순영은 짐을 싸던 가방을 던져 버린 채 바닥에 주저 앉아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사실 순영은 초등학교 재학 시절 아는 오빠에게 성추행 당했다. 순영은 울며 석균에게 그 사실을 털어놨지만 석균은 “그러게 누가 치마 입고 다니라고 했느냐”라고 오히려 순영을 질책했다. 때문에 순영과 석균의 사이는 평생 불편한 관계로 남게 됐다.
 
결국 순영은 동생들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가 아버지 석균을 데리고 나왔다. 평소 일이 바빠 언니에게 관심을 주지 못했던 동생들은 눈물을 보이며 미안해 했고, 순영과 석균은 담담하게 경찰서를 빠져 나왔다.
 
이에 대해 박완(고현정)은 나중에서야 석균이 순영을 성추행 했던 직원을 찾아가 그를 폭행했으며 그 일로 회사를 관두게 되었음을 알게 됐다. 석균은 완에게 “부모로써 미안하다고 말하는 방법을 몰랐다”라며 딸 순영에게 진실을 감춰야만 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완은 석균이 죽은 후 순영에게 이 모든 사실을 털어놨고, 두 사람은 죽어서야 비로소 화해하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석균이 오서방이 딸 순영을 폭행한 것에 대해 복수 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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