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4:17
연예

'컴백' 어반자카파, 귓가에 울리는 여전한 감성 (종합)

기사입력 2016.05.26 16:06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어반자카파가 어반자카파만의 감성을 들고 찾아왔다.

26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에서 어반자카파의 새 미니앨범 '스틸(Still)'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어반자카파는 타이틀곡 '널 사랑하지 않아'와 '니가 싫어'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권순일은 "작년 연말 투어 끝나고 휴식기를 갖고, 3월부터 새앨범 준비에 매진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앨범명 '스틸(Still)'은 여전히, 아직도 우리 어반자카파 만의 색깔을 고수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지었다. 이번 앨범에도 슬프고 감성적인 발라드를 두 곡이나 실었고, 어반자카파의 '그날에 우리'나 '커피를 마시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미디엄 템포 곡도 있다"고 이번 미니앨범을 소개했다.

어반자카파는 "또 사랑과 이별을 테마로 자켓 사진을 찍었다. 평소 스타일과 다르게 색도 더 멋스럽게 새로운 시도를 했다"면서 "처음으로 앨범 자켓 표지에 우리의 얼굴이 나왔다. 사물이나 자연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조금이나마 얼굴이 나왔다. 8년 만에 처음"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박용인은 준비과정에서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는데, "내가 녹음실 안에 있을 때였다. 분명히 아무소리도 내지 않았는데 소리가 났다"면서 "우리끼리 앨범 대박나려나보다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조현아는 "이번 미니앨범에서 다섯곡 중에 단 한곡도 그냥 흘려보내는 곡이 없도록 많은 곡을 작업해서 선별을 하는 데 신경을 썼다. 다섯곡 모두 여러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권순일은 "만든 곡들을 쭉 들어보고 좋은 것만 추려서 녹음을 해보고, 또 그 중에서 추렸다. 셋의 의견을 모으고, 회사에서 모니터링, 투표하는 방식으로 타이틀곡을 정했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으려고 했다"고 타이틀곡 선정 과정을 밝혔다.

이렇게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곡은 권순일이 작사, 작곡의 '널 사랑하지 않아'. '널 사랑하지 않아'는 어반자카파 특유의 발라드 색깔이 묻어나는 가슴 아픈 이별 노래다. '널 사랑하지 않아/다른 이유는 없어/미안하다는 말도/용서해달란 말도/하고 싶지 않아'라는 가사처럼 모든 걸 내려놓은 채 상대에게 이별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조금은 잔혹하고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널 사랑하지 않아'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유승호가 주연을 맡아 이별을 예감하지만 쉽게 내색하지 못하는 내면 연기를 펼쳤다. 특히 웅장하게 터져 나오는 곡의 후반부와 유승호의 눈빛이 어우러지면서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이날 조현아는 "'널 사랑하지 않아'가 타이틀곡으로 정해졌을 때, 정말 연기를 잘하시는 분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유승호 씨와 이호정 씨의 연기가 노래를 두 배 세 배 좋게 만들어주신 것 같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뮤직비디오와 함께 노래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 말과 함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유승호 씨를 봤는데, 정말 멋있으셨다"고 유승호를 만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어느덧 데뷔 8년차. 달라진 점이 있냐고 묻자 조현아는 "이제 20대 후반이 됐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음악에 대해 덜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예전에는 음악에 대한 집착이 되게 심했는데 요즘에는 편하게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어반자카파는 데뷔 이후 '커피를 마시고', 봄을 그리다', '그날에 우리', 'Just the two of us' 'Beautiful Day' 등 히트 넘버를 선보이며 꾸준한 활동을 통해 음악팬들을 만나오며 20대의 감성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 어반자카파가 이번 1년 여만의 신곡으로, 어반자카파 만의 감성으로 귀를 적실 준비를 마쳤다.

한편 어반자카파는 오늘(26일) 자정 미니앨범 '스틸(Still)' 발매와 함께 오는 6월 18,19일 이틀간 각각 오후 7시, 5시에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권순일은 "'어반자카파 답다', '기대했던 만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라는 말을 듣고싶다. 댓글을 다 읽는 편인데, 좋은 말 한마디만 써주시면 저희에게 큰 힘이 된다"고 애정을 당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