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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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로맨스' 첫방②] 황정음, 식상한 로코 연기? 걱정은 그만

기사입력 2016.05.26 06:42 / 기사수정 2016.05.26 07:18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 불리는 배우 황정음이 돌아왔다. 

25일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가 베일을 벗었다. 1회는 심보늬(황정음 분)와 제수호(류준열)의 범상치 않은 만남을 담았다.

세 작품 연속 로맨틱 코미디 작품에 출연하게 된 황정음은 이번에도 특유의 밝은 연기를 선보였다. 

화장실 청소를 하던 심보늬는 카지노에서 제수호와 충돌했다. 제수호는 그만 오물을 뒤집어썼다. 이후 심보늬는 토끼탈을 쓰고 제수호의 정체를 모르는 상태로 그의 회사 제제팩토리 시연회에서 오류를 해결했다. 말미에는 만취한 나머지 제수호에게 “너 호랑이 띠야?”라고 주사를 부렸다.

황정음은 확연히 짧아진 헤어스타일 한 채 주특기인 코믹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미신과 팔자를 믿는가 하면, 월세와 공과금이 밀려도 ‘긍정’을 잃지 않는 낙천적이고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천재 수호에게 “돈벼락 생각하지 말고 몸을 써라. 관상을 보니 머리보다 몸이 낫다. 힘내라 청춘 파이팅”을 외치는 엉뚱녀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황정음다운 연기를 펼쳤다. 그는 앞서 출연한 전작들에서 밝은 성격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면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자이언트’, ‘골든타임’, ‘돈의 화신’, ‘비밀’ 같이 의학드라마부터 멜로까지 다양한 연기도 보여줬지만, 로맨틱 코미디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시작으로 드라마 ‘킬미 힐미’,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그녀는 예뻤다’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코믹 연기를 뽐냈다. 최근작인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가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흥행에도 성공하면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이번 ‘운빨로맨스’에서도 로맨틱 코미디에 최적화된 배우라는 것을 증명했다. 밝기만 한 것이 아닌, 주위 사람들의 불행으로 자신을 ‘재수 없는 아이’라 말하며 자책하는 연기도 보여줬다. 우연히 만난 무속인과 대화하다 미신을 믿게 된 캐릭터를 무리없이 연기했다.

앞서 그가 ‘운빨로맨스’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기대와 동시에 우려도 자아냈다. 짧은 시일 내 비슷한 캐릭터를 반복해서 맡다 보니 연기가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역할은 달라도 어느덧 트레이드마크가 된 특유의 코믹 연기 때문에 비슷한 인상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그녀는 예뻤다’의 김혜진을 벗고 심보늬 캐릭터만의 특징을 살리며 극을 이끌었다.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는 만큼 배우 류준열과의 호흡도 어색하지 않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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